“‘새로운 시대는 언제나 새로운 것을 요구한다’는 말은 인류사의 경험을 통해 어디서나 보편적 법칙으로 적용돼 왔다. 그것은 비단 세상에서 뿐만 아니라 교회와 신학,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기독교 설교의 현장에서도 동일한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이현웅 교수)
전통적 설교 방식에 한계를 느끼며 최근 북미를 중심으로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신설교학’ 운동을 소개하고, 한국교회에서의 적용점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설교학회(회장 정인교 박사)는 21일 경기도 광주시 서울장신대학교에서 ‘최근 설교학의 쟁점과 전망’을 주제로 제13차 정기학술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신설교학에 대해 설명한 이현웅 교수(한일장신대)는 “지금 우리의 시대는 설교학의 대전환기에 들어서 있다”며 “우리가 사는 시대가 변했고, 문화가 변했고, 이에 따라 인간의 사고 의식이 변했으며, 역시 이러한 경향은 설교를 듣는 회중들도 변하게 만들었다. 이제 기독교 설교자들은 이런 변화된 상황을 누구보다 더 정확하게 인식하면서, 여기에 적절한 대응을 해야만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그러한 대응으로 신설교학을 꼽았다. 이 교수에 따르면 신설교학은 근대 후기, 사회가 포스트모던 시대로 접어들면서 기존 설교 방식이 더 이상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가운데 등장했다.
이 교수는 “신설교학은 그 동안 전통적 설교가 지나치게 합리적 사고에 기초한 분석적 논증적 체계로 진행되었음을 보고, 시대의 변화에 맞는 설교 스타일로 이야기 형식(story 또는 narrative form)을 제안하게 됐다”며 “설교자 일방의 권위적, 훈계적 방식보다는 설교에서 청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청중을 설교의 파트너로 인정하면서 설교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도록 만들었다. 그 결과 기독교 설교는 이제 설교 방식의 새로운 전환과 함께 그 지평을 또 다른 차원으로 열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전통적인 설교 방식의 한계와 함께 강단의 위기를 맞고 있었던 20세기 후반의 기독교 설교는 새로운 설교학 이론의 등장과 함께 다시 활력을 찾게 됐으며, 지금 우리는 이러한 설교 패러다임의 변화 과정 속에 있다”며 “설교의 형식은 정적인 것이 아니고 동적인 것이어야 하며, 고정된 것이 아니고 변화가 따라야 한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이러한 현상은 기독교 설교의 미래를 위해서 매우 희망적인 일이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설교학이 성경으로부터 설교의 내용과 형식을 찾으려 한 노력, 이야기의 중요성에 대한 새로운 발견과 설교학적 적용, 그리고 설교에 있어서 청중의 역할과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는 시도들은 기독교 설교의 새 장을 여는 매우 값진 기여들이었다”며 “특별히 교회의 위기와 함께 설교의 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한국 교회로서는 비록 이야기식 설교가 만병통치약은 아닐지라도 오늘의 강단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생각하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설교에서 적용하려는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신설교학의 결과로 등장한 이야기식 설교는 기타의 다양한 설교 형식들과 함께 이제 한국교회 강단을 새롭게 하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한국교회는 지금 자신들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인 설교가 강단에서 회복되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설교의 회복은 교회를 회복하도록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이 교수와 함께 발제자로 나선 박성환 교수(웨스트민스터시학대학원대학교)는 설교학자 캠벨(Campbell)의 탈자유주의적 설교학을 중심으로 성품윤리와 설교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박 교수는 캠벨이 정의한 성품윤리에 대해 “만일 ‘성도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부각시킨다면 그 다음에는 자연스럽게 성도로서의 행함이 어떠해야 하는지도 따를 수밖에 없다”며 “결론적으로 성품 윤리란 성도가 자신의 정체성을 올바르게 깨닫게 될 때, 성도는 성도다운 삶을 세상 가운데 행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교수는 “캠벨은 교회 공동체만이 소유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가르침을 설교를 통해 성도가 듣고 경험할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예수의 모습을 닮기 위한 훈련을 통해 세상 가운데서 성도는 자신의 독특한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음을 주장한다. ‘성도가 누구인가’라는 성도의 정체성을 물음으로 시작하여 자연스럽게 ‘세상 가운데 성도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얻게 함으로써 경건생활에 힘쓰게 한다는 취지에서 설교를 성화론적 설교로 이해한 듯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오늘날 한국교회와 신자들은 점점 자신들의 정체성과 그에 어울리는 삶의 태도가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다시 말해 한국 교회와 성도들은 일반 세상과 별로 다를 것이 없을 뿐 아니라, 이웃과 사회에 독특한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며 “캠벨의 윤리적 접근방식이 한국교회의 윤리 해이와 부재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함을 가르쳐주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통적 설교 방식에 한계를 느끼며 최근 북미를 중심으로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신설교학’ 운동을 소개하고, 한국교회에서의 적용점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설교학회(회장 정인교 박사)는 21일 경기도 광주시 서울장신대학교에서 ‘최근 설교학의 쟁점과 전망’을 주제로 제13차 정기학술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신설교학에 대해 설명한 이현웅 교수(한일장신대)는 “지금 우리의 시대는 설교학의 대전환기에 들어서 있다”며 “우리가 사는 시대가 변했고, 문화가 변했고, 이에 따라 인간의 사고 의식이 변했으며, 역시 이러한 경향은 설교를 듣는 회중들도 변하게 만들었다. 이제 기독교 설교자들은 이런 변화된 상황을 누구보다 더 정확하게 인식하면서, 여기에 적절한 대응을 해야만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그러한 대응으로 신설교학을 꼽았다. 이 교수에 따르면 신설교학은 근대 후기, 사회가 포스트모던 시대로 접어들면서 기존 설교 방식이 더 이상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가운데 등장했다.
이 교수는 “신설교학은 그 동안 전통적 설교가 지나치게 합리적 사고에 기초한 분석적 논증적 체계로 진행되었음을 보고, 시대의 변화에 맞는 설교 스타일로 이야기 형식(story 또는 narrative form)을 제안하게 됐다”며 “설교자 일방의 권위적, 훈계적 방식보다는 설교에서 청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청중을 설교의 파트너로 인정하면서 설교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도록 만들었다. 그 결과 기독교 설교는 이제 설교 방식의 새로운 전환과 함께 그 지평을 또 다른 차원으로 열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전통적인 설교 방식의 한계와 함께 강단의 위기를 맞고 있었던 20세기 후반의 기독교 설교는 새로운 설교학 이론의 등장과 함께 다시 활력을 찾게 됐으며, 지금 우리는 이러한 설교 패러다임의 변화 과정 속에 있다”며 “설교의 형식은 정적인 것이 아니고 동적인 것이어야 하며, 고정된 것이 아니고 변화가 따라야 한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이러한 현상은 기독교 설교의 미래를 위해서 매우 희망적인 일이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설교학이 성경으로부터 설교의 내용과 형식을 찾으려 한 노력, 이야기의 중요성에 대한 새로운 발견과 설교학적 적용, 그리고 설교에 있어서 청중의 역할과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는 시도들은 기독교 설교의 새 장을 여는 매우 값진 기여들이었다”며 “특별히 교회의 위기와 함께 설교의 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한국 교회로서는 비록 이야기식 설교가 만병통치약은 아닐지라도 오늘의 강단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생각하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설교에서 적용하려는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신설교학의 결과로 등장한 이야기식 설교는 기타의 다양한 설교 형식들과 함께 이제 한국교회 강단을 새롭게 하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한국교회는 지금 자신들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인 설교가 강단에서 회복되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설교의 회복은 교회를 회복하도록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이 교수와 함께 발제자로 나선 박성환 교수(웨스트민스터시학대학원대학교)는 설교학자 캠벨(Campbell)의 탈자유주의적 설교학을 중심으로 성품윤리와 설교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박 교수는 캠벨이 정의한 성품윤리에 대해 “만일 ‘성도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부각시킨다면 그 다음에는 자연스럽게 성도로서의 행함이 어떠해야 하는지도 따를 수밖에 없다”며 “결론적으로 성품 윤리란 성도가 자신의 정체성을 올바르게 깨닫게 될 때, 성도는 성도다운 삶을 세상 가운데 행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교수는 “캠벨은 교회 공동체만이 소유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가르침을 설교를 통해 성도가 듣고 경험할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예수의 모습을 닮기 위한 훈련을 통해 세상 가운데서 성도는 자신의 독특한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음을 주장한다. ‘성도가 누구인가’라는 성도의 정체성을 물음으로 시작하여 자연스럽게 ‘세상 가운데 성도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얻게 함으로써 경건생활에 힘쓰게 한다는 취지에서 설교를 성화론적 설교로 이해한 듯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오늘날 한국교회와 신자들은 점점 자신들의 정체성과 그에 어울리는 삶의 태도가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다시 말해 한국 교회와 성도들은 일반 세상과 별로 다를 것이 없을 뿐 아니라, 이웃과 사회에 독특한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며 “캠벨의 윤리적 접근방식이 한국교회의 윤리 해이와 부재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함을 가르쳐주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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