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선교수도회 메리놀외방전교회 한국지부장인 함제도 신부(74·제라르드 하몬드)가 천주교 평양교구장서리 고문으로 임명됐다.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하고 있는 정진석 추기경이 지난달 22일 함 신부를 평양교구장 서리 고문으로 임명한 것이다.

함 신부는 26일 북한을 방문한다. 북한 주민을 위한 의료지원 사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 의약품 지원 사업 교황청 산하 구호단체인 국제카리타스의 각국 지부 관계자들과 함께 가톨릭이 북한 주민 돕기에 힘을 모을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출신의 함신부는 국제카리타스 대북지원사업 운영위원회 의장, 주교회의 민족화해특별위원회 총무, 유진벨재단 이사직을 맡아 활발한 대북 활동을 펼치고 있는 북한 전문가로 1996년 이래 평양을 24차례 방문해 북한 결핵환자들을 돌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