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개월을 끌어온 한기총 사태를 드디어 매듭지을 수 있을까.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대행 김용호 변호사가 조만간 현 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한기총 사태에 관련된 이들과 청문을 진행해온 김용호 직무대행은 13일 마지막으로 산하 교단장 단체장 청문을 가졌다.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이 청문에서 김 직무대행은 그간의 경과에 대해 보고하고, 각 교단 지도자들의 의견들을 수렴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이틀간의 시간을 가진 뒤 사태 해결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해결 방안을 제시한 뒤 그에 대한 교단장 및 단체장들의 의견을 다시 듣고, 이후 최종적으로 총회 절차와 안건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호 직무대행은 “한기총 사건은 임시총회가 아닌 특별총회로 개최되어야 한다. 비송사건절차법에 의해서 봐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특별총회를 여는 것도 법원에 의해 개최 날짜를 인정받아야 하는 것으로 안다”며 “직무대행은 이를 통해 한기총 개혁과 동시에 소송 문제도 정리되길 바라는 듯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