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그래함 목사가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92세의 노령에 지병을 앓고 있는 그래함 목사는 현지 시각으로 11일 오전 호흡 곤란 증세로 인해 자택이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롯 인근 애쉬빌의 선교병원(Mission Hospital)에 입원했다.

이 지역 일간들은 그래함 목사 대변인의 말을 인용, 병원측이 그래함 목사에 폐렴 진단을 내렸으며, 그는 현재 증세가 호전된 데 따라 항생제 치료와 함께 안식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래함 목사는 파킨슨병과 전립선암으로 투병 중이며 노령으로 인해 시력과 청력이 흐릿해져 대화하는 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지만, 아직까지 전체적인 건강 상태가 양호한 편이며 활동도 가능하다고 그래함 목사 가족들은 밝혔다.

그래함 목사가 마지막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작년 말 조지 W. 부시 내외가 자서전 출간을 기념하며 빌리 그래함 도서관을 방문했을 때였으며, 그래함 목사는 매우 건강한 모습이었다.

그래함 목사는 “주님께서 허락하신다면 건강이 아직 허락할 때 다시 한 번 복음을 전하는 자리에 서고 싶다”는 의지를 최근까지도 밝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