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의 눈 ] 평양 대부흥을 소망하며

올해 2007년은 1907년 평양 대부흥 운동이 일어난지 100주년 해이다. 올해에 놀라운 부흥이 일어나기를 누구나 다같이 바라고 있다. 한편에서는 설마 부흥의 불 붙지 않고 끝나면 어떻게 하는가 하는 불안도 있다. 그 당시 성령의 뜨거운 역사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우리는 조망해 보고 깊히 있게 묵상해 나가야 할 것이다.

평양 대부흥은 거룩한 회개운동이었다. 평양 대부흥은 시종일관 죄의 고백의 연속이었다. 평양 대부흥의 시초가 된 최초의 죄의 고백은 케나다 출신 선교사 하디에게서 시작되었다. 하디는 강원도에서 교회를 개척하여 3년간 목회했으나 열매를 얻지 못했고, 그 모든 원인이 무지몽매한 한국인들 때문이라고 불평하고 있었던 선교사였다. 1903년에 원산에서 시작된 선교사들의 기도모임에 참석한 하디는 성령의 감동을 입고 한국 백성들에 대한 자신의 교만을 모든 선교사들 앞에서 통회하였다. 그의 회개를 지켜본 다른 선교사들도 동일한 죄가 자신에게 있음을 고백하며 회개하기 시작했다. 외국인 지도자들의 회개를 기뻐하신 하나님께서 그 회개의 영을 한국 성도들에게 부으셨다. 한국인 성도 가운데 최초로 공개적으로 자신의 죄악을 고백하는 성도가 나타났다. 장로이며 신학생이었던 길선주였다. 1907년 1월 장대현교회의 사경회에서 그는 3천명의 성도들 앞에서 "저는 병으로 죽어가는 제 친구가 그의 아내에게 전해 달라고 부탁한 돈을 가로챘습니다. 저의 흉악한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라며 통회했다.

이곳 미주 지역에서 각 지역의 부흥과 한인 교회의 놀라운 성령의 역사를 꿈꾸기 위해서는 안일한 자세가 아닌, 철처한 복음 중심의 회개가 따라 와야 할 것이다.

미국 이 지역의 죄악 된 문화와 죄에 대한 무감각과 이기적인 신앙의 모습을 철저히 회개 하고 눈물로 통회하며 성령의 역사와 은혜를 꿈꿀 때 한반도에서 일어난 평양 대부흥과 같이 2007년 올해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뜨거운 회개와 기도는 그리고 믿음이 바로 부흥의 첫째 조건이며 은혜의 비결이며 구원의 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