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5일 제60회 미국 국가 기도의 날을 맞아 남가주 교계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한데 모여 영적 대각성을 위해 부르짖었다. LA 주님의영광교회(신승훈 목사)에서 저녁 7시30분에 열린 이날 연합기도회는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와 남가주 한인목사회, 그리고 자마(JAMA)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1부 예배 순서는 JAMA부대표 강순영 목사의 개회기도, 남가주 목사회 총무 정요한 목사(미주베델교회)의 성경봉독에 이어, 남가주 교협 회장 민종기 목사(충현선교교회)가 “미스바의 개혁”(삼상 7:3~11)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단 위에 오른 민종기 목사는 “2백여년 전 청교도 정신으로 세워진 나라가 미국이다. 그러나 지금 미국은 각처에 인본주의적인 요소가 가득차 있고, 프리메이슨과 맘몬, 뉴에이지를 섬기는 나라가 되었다”며 개탄했다.

그러면서 민 목사는 “오늘날 영적으로 피폐해진 미국의 현실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미스바의 개혁이 일어나야 한다”며 사무엘이 이루었던 미스바의 개혁의 특징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먼저 우상을 철폐하고 하나님만을 섬기는 개혁을 해야 한다”며 “우리는 하나님과 맘몬을 동시에 섬길 수 없으며, 하나님과 권력 그리고 하나님과 바알을 함께 섬길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오직 하나님만이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시다. 이 나라가 하나님만을 섬기는 나라가 되어야 할 줄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영적인 개혁이 단지 개인의 개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적인 개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무엘은 본문에서 우상을 척결하는데 나 혼자 척결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척결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우리 믿음의 공동체 가운데 개혁의 바람이 일어나고, 공동체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게 될 때 개인은 물론이고 공동체에 귀한 은혜를 베풀어 주시리라 믿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이 나라의 모든 사상과 문화가 개혁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모든 세력들이 주님 앞에 무릎 꿇을 수 있도록, 시민들이 복음으로 무장하고 미국이 다시금 세계를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이끄는 나라가 되도록 기도하자”고 전하면서 설교를 마무리했다.

이어 2부 국가를 위한 기도 순서에는 먼저 남가주교협 직전회장 지용덕 목사(미주양곡교회)가 나서 자신과 미국의 죄를 위한 회개, 쉐퍼드대학교 채플린 최재홍 목사가 교회와 목회자를 위해, CMFM 김철민 장로가 성경적 가정의 회복을 위해, 올림픽장로교회 정장수 목사가 공립학교와 각급 교사들의 영적 회복을 위해, 미주복음방송 사장 박신욱 목사가 영화, TV방송, 인터넷, 언론계의 복음화를 위해, 목사회 직전회장 이정현 목사(나성서부교회)가 대통령, 장관들, 행정부, 대법원 판사들, 상하양원과 군지도자를 위한 기도, 교협 부회장 박성규 목사(주님세운교회)가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LA시장, 소방관과 경찰을 위해, 교협 부회장 정우성 목사(남가주광염교회)가 한인교회 2세, 175개국에 흩어진 한인 디아스포라를 위해, 신승훈 목사(주님의영광교회)가 고국을 위한 기도를 인도했다.

다음은 이날 나눈, 미국을 위한 기도제목들.



1. 주님, 미국을 용서해 주시고 긍휼히 여기어 주옵소서. 탐욕과 이기주의, 교만과 배도, 불순종으로 이 나라가 하나님을 떠남을 회개합니다. 이 나라가 첫사랑을 회복하게 하소서.

2. 인간의 지혜와 능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각종 위기 앞에서 대통령과 행정부 장관들, 대법원 판사들, 상하양의원, 군지도자들, 주지사와 시장 등 이 나라의 정부 지도자들이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겸손히 하나님의 긍휼과 지혜를 구하게 하소서.

3. 신앙 회복, 도덕성 회복, 경제 회복을 통해서 존경받는 국제적 리더쉽을 회복하게 하소서.

4. 기업들이 탐욕과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정직성을 회복하고 구제하며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일에 앞장서게 하소서.

5. 영화, TV, 인터넷, 신문, 잡지 등 각종 미디어가 정화되게 하소서. 진리를 선포하고 하나님의 나라와 평화를 이루며, 부흥을 가져올 좋은 영화와 프로그램들이 제작되게 하소서.

6. 하나님께서 세우신 가정제도가 보호되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태아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게 하시며, 성서적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게 하소서. 어려운 가정에서 자라는 자녀들을 보호하소서. 가정예배가 회복되게 하소서.

7. 교회가 진리를 지키고 순결, 정직, 사랑, 섬김, 베풂 등으로 세상의 모범이 되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소서. 국가가 어려울 때마다 교회가 중보기도를 통해 나라를 구하는 결정적 역할을 하게 하소서.

8. 각급학교 캠퍼스 내에 성경공부와 기도회가 불붙게 하소서. 각급학교의 교사·교수들과 행정 지도자들이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게 하시고, 좋은 멘토가 되게 하소서. 이 땅의 젊은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선교의 일꾼으로 준비되게 하소서.

9. 총기, 마약, 알코올, 도박, 성범죄 등 이 땅을 병들게 하는 모든 악한 세력들이 추방되게 하소서.

10. 전국을 휩쓰는 대각성과 회개가 가정, 교회, 학교, 회사, 정부 각 부처, 모든 기관, 도시와 미전역에 일어나게 하소서.

11. 한인들 특별히 차세대로 하여금 성령충만하고 실력있고 비전 있는 일꾼이 되게 하시며, 이 나라와 세계를 복음으로 새롭게 변화시키는 그리스도의 대사가 되게 하소서. 한국인의 혈통을 가진 미국인으로 모든 분야에서 위대한 섬김의 모범이 되게 하소서.

12.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와 주, 시장과 주지사, 경찰, 소방관 등 각급 공무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겸손히 하나님의 긍휼과 지혜를 구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