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목사(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가 지난 2006년 12월 사학법 재개정 운동 이후 5년 만에 또다시 삭발을 감행했다.
서 목사를 비롯해 김규호 목사(기독교사회책임 사무총장), 정베드로 목사(북한정의연대 대표) 등 6명은 26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북한자유주간 서울대회 국민대집회에서 삭발식으로 북한인권법 통과와 정치범수용소 해체 등 북한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향한 염원을 드러냈다.
북한자유주간 집회가 열린 서울역 광장에는 ‘변함 없는’ 북한 주민의 인권과 북한인권법 계류 상황을 드러내듯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차가운 비가 내리고 있었다.
여성으로서 유일하게 삭발한 서연희 씨(북한정의연대)는 “북한에서 신음하고 있을 여성과 아이들을 생각하며 이 자리에 섰다”며 “그들도 사람답게 사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울먹였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는 “국회에 계류 중인 북한인권법이 북한 주민에게 희망을 제공하고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초석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북한 주민들을 살릴 북한인권법을 즉각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또 “김정일 정권 유지를 위해 운영되는 정치범수용소 내부에서는 지금도 공개 처형과 고문, 강제 노역 등 반인륜적 인권유린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정치범수용소의 즉각적인 해체를 요구했다.
집회에서는 정치범수용소 해체를 염원하는 퍼포먼스 후, 삭발한 북한인권단체 대표단을 앞세운 행진이 전쟁기념관까지 이어졌다. 이들은 “북한주민 살리는 북한인권법 제정하라”, “북한주민 다 죽이는 정치범수용소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17대 국회 때인 지난 2005년 이후 6년간 기다렸지만 아직도 통과되지 않고 있는 북한인권법에 최후의 수단으로 ‘삭발’을 결행하며 이달 내 통과를 압박했지만, ‘삭발’을 해야 할 정도로 전망은 불투명하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강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한나라당의 ‘몸싸움’에 의한 강행처리 말고는 방법이 없는 상태다.
북한자유주간을 처음 개최한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이날 격려사에서 “지금은 많은 북한주민들이 자신들의 비참한 상태가 미국이나 남한이 아닌 김정일 때문임을 깨달아가는 역사적 시점”이라며 “북한인권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고, 가장 잔인한 정권 아래 핍박받는 2,300만의 목숨이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라고 역설했다.
숄티 대표는 “오늘날 세상에서 어느 나라 아이들이 정치범수용소에서 태어나고, 어느 나라 여성들이 굶주림을 못 이겨 인신매매를 위해 스스로 팔려가겠느냐”며 “이런 상황에서도 대한민국에서 북한인권법이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북한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위해 지난 25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북한자유주간에서는 이와 함께 북한 지하교회 교인들이 세례를 받는 동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일인 지난 24일 공개된 이 동영상에는 세례식과 성찬식 장면이 담겨 있다. 지난 2005년 촬영된 이 영상에서는 총 7명이 20여년간 북한 내에서 봉사활동을 해 온 미국계 한국인 목사에게 세례를 받았다.
또 분단 전부터 신앙을 지켜온 78세 여성이 이불을 뒤집어 쓰고 기도하는 육성도 공개됐다. 이 여성은 “아버지, 오늘날 교회가 다 무너졌습니다. 살얼음 땅입니다. 몸된 교회의 일을 피로써 순교의 피의 자손들이 오늘날 다 살아있고…”라고 기도했다.
서 목사를 비롯해 김규호 목사(기독교사회책임 사무총장), 정베드로 목사(북한정의연대 대표) 등 6명은 26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북한자유주간 서울대회 국민대집회에서 삭발식으로 북한인권법 통과와 정치범수용소 해체 등 북한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향한 염원을 드러냈다.
북한자유주간 집회가 열린 서울역 광장에는 ‘변함 없는’ 북한 주민의 인권과 북한인권법 계류 상황을 드러내듯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차가운 비가 내리고 있었다.
여성으로서 유일하게 삭발한 서연희 씨(북한정의연대)는 “북한에서 신음하고 있을 여성과 아이들을 생각하며 이 자리에 섰다”며 “그들도 사람답게 사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울먹였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는 “국회에 계류 중인 북한인권법이 북한 주민에게 희망을 제공하고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초석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북한 주민들을 살릴 북한인권법을 즉각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또 “김정일 정권 유지를 위해 운영되는 정치범수용소 내부에서는 지금도 공개 처형과 고문, 강제 노역 등 반인륜적 인권유린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정치범수용소의 즉각적인 해체를 요구했다.
▲서경석 목사(오른쪽) 등이 삭발하고 있다.서경석 목사를 비롯해 김규호 목사(기독교사회책임 사무총장), 정베드로 목사(북한정의연대 대표) 등 6명은 26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북한자유주간 서울대회 국민대집회에서 삭발식으로 북한인권법 통과와 정치범수용소 해체 등 북한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향한 염원을 드러냈다. |
이들은 17대 국회 때인 지난 2005년 이후 6년간 기다렸지만 아직도 통과되지 않고 있는 북한인권법에 최후의 수단으로 ‘삭발’을 결행하며 이달 내 통과를 압박했지만, ‘삭발’을 해야 할 정도로 전망은 불투명하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강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한나라당의 ‘몸싸움’에 의한 강행처리 말고는 방법이 없는 상태다.
북한자유주간을 처음 개최한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이날 격려사에서 “지금은 많은 북한주민들이 자신들의 비참한 상태가 미국이나 남한이 아닌 김정일 때문임을 깨달아가는 역사적 시점”이라며 “북한인권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고, 가장 잔인한 정권 아래 핍박받는 2,300만의 목숨이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라고 역설했다.
숄티 대표는 “오늘날 세상에서 어느 나라 아이들이 정치범수용소에서 태어나고, 어느 나라 여성들이 굶주림을 못 이겨 인신매매를 위해 스스로 팔려가겠느냐”며 “이런 상황에서도 대한민국에서 북한인권법이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북한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위해 지난 25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북한자유주간에서는 이와 함께 북한 지하교회 교인들이 세례를 받는 동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일인 지난 24일 공개된 이 동영상에는 세례식과 성찬식 장면이 담겨 있다. 지난 2005년 촬영된 이 영상에서는 총 7명이 20여년간 북한 내에서 봉사활동을 해 온 미국계 한국인 목사에게 세례를 받았다.
또 분단 전부터 신앙을 지켜온 78세 여성이 이불을 뒤집어 쓰고 기도하는 육성도 공개됐다. 이 여성은 “아버지, 오늘날 교회가 다 무너졌습니다. 살얼음 땅입니다. 몸된 교회의 일을 피로써 순교의 피의 자손들이 오늘날 다 살아있고…”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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