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종주국인 영국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명문 프로축구팀에 소속되어 성공적인 활약상을 보이고 있는 박지성 선수의 명성은 자신만의 영광만이 아니라 정치적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한국인들에게 기쁨이요, 희망이 되고 있음은 이미 잘 알고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한 신문의 짧은 기사에서 현재 박 선수의 활약상을 경영학적으로 분석하여 기업의 회사원들에게 교육을 시키고 있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한마디로 박지성 선수가 그렇게 성공할 수 있게 된 것은 다른 선수들에게서는 좀처럼 찾기 쉽지 않은 그만의 독특한 몇 가지 특징이 있다는 것입니다.




첫째 그는 다른 선수가 공을 패스해 줄 수 있는 빈 공간을 찾아 빨리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필요한 곳을 스스로 발견하고 그곳에 정확히 그리고 빠르게 찾아들어가 쓰임 받을 수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자신이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욕심 부리지 않고 자신보다 더 유리한 상황에 있는 선수에게 재빨리 공을 넘겨준다는 것입니다. 많은 선수들이 공을 갖게 되면 자신이 골을 넣기 위해서 욕심을 부리다가 늦게 패스를 하는 바람에 다른 선수가 골을 넣을 수 있는 좋은 기회마저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지만 그는 자신보다 다른 사람이 공을 세울 수 있도록 신속하고 과감하게 기회를 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이라는 것입니다. 신형엔진 혹은 산소호흡기라는 애칭이 말해주듯 타고난 체력 덕택이기도하지만 그는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는 동안 결코 몸을 아끼지 아니하고 쉼 없이 움직이어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공헌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승리라는 공동의 목적을 위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는 선수임을 알기에 팀 동료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훗날 천국에서 큰 상급을 받기 위한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 우리 교회의 형제자매들이 박지성 선수처럼 다른 사람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돋보이는 사역을 아름답게 감당하기 바랍니다. 또한 도움이 필요한 부서나 지체들에게 즉각적인 도움과 헌신으로 그 필요를 채워주어 함께 사역의 기쁨을 성취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주님의 일을 하다가 때로 태클에 걸려 넘어지더라도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나 결코 포기함이 없이 맡은 일을 감당해가는 교인들이 되시기를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