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수 목사 석방 촉구 기자회견이 15일 오후 3시 LA한인타운에 위치한 양무리 교회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은 자유대한 지키기 국민운동본부 미서부 지부(김봉건 회장) 주최로 열렸으며, 김봉건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전 목사님은 북한을 해롭게 하거나 장애를 주려고 간 것이 아니다”라며 “그런 장애가 없는 사람을 구금하고, 앞으로 협상의 지렛대로 이용하려는 북한은 지탄받아야 마땅하다. 전 목사님을 송환할 수 있는 미국과 한국, UN에 호소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지난 1998년 북한에 3개월간 억류되었다가 풀려난 이광덕 목사가 참석해 억류생활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김봉건 회장, 김홍기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미 국무부는 얼마 전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전 목사의 석방을 촉구한 바가 있으며, 이달 말에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방북하는 일정이 잡혀 있어 전용수 목사 석방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용수 목사는 미 시민권자로 남가주에 거주한바 있으며, 중국에서 북한 나선시를 오가며 빵과 국수를 제조하는 공장을 운영하다가 지난해 11월 선교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북한 당국에 체포돼 5개월째 억류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