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호 목사(산호세 중앙 침례교회)는 "부흥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예배가 회복돼야 하고, 강단이 먼저 제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부흥은 먼저 연합운동이 될때 살아났던 운동"이라며 "연합운동은 자기 죄에 대한 참회가 있을때 진정한 연합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이 기뻐하실만한 연합운동이 일어났는가를 보면 부흥이 일어나는지를 알 수 있다"며 "먼저는 죄에 대한 깊은 자각이 있으며, 하나가 된다는 것은 거룩한 참회 안에서만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한인 이민사회는 마음 안에 이미 상처가 깊이 남아있다고 한다. 조경호 목사는 이민사회에서 한인기독교인 스스로가 마음을 닫아놓고 있어서 복음적인 설교를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목회자 스스로도 어느 정도의 합의선을 그리고 적당히 같이 지내는 타협점을 찾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것만으로는 하나님의 존전으로 끌고 갈 수 없다고 언급한다. 그는 "목회자 목회자들 한 세대가 희생해서라도 이런 상황을 뚫어내야한다"고 강조했다.


강단에서 지속적이고 뜨거운 메세지 토해내야

"평양대부흥이 일어나려면 먼저 강단에서 죄에 대한 책망이 있어야 합니다. 강단이 제 역할을 못할 때 교회가 힘을 얻지 못합니다. 목회자들은 뜨겁고 강한 지속적인 메세지를 토해내야합니다. 교인들 각자가 참회의 자리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합니다"

조경호 목사는 강단이 살아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회자가 무릎꿇고 설교준비하고 강단에서 광야의 외치는 소리가 되지 않으면 소망이 없습니다. 자기안의 절박함이 없는 것이 이 시대의 문제입니다. 예배를 통해서만 하나님께 대한 절박함이 생기는 것입니다. 죽은 예배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웰빙적 설교가 아니고 가슴을 뚫어내는 강한 메세지가 필요합니다. 설교를 통한 말씀에서 회개운동이 일어나고 시대적 변화가 나타납니다. 선지자적 메세지를 전할 수 있는 목회자들이 나와서 불을 토해내듯이 죄를 책망하고 드러내는 설교가 있어야합니다. 하나님의 공의가 사라졌고 교회는 큰 소리를 내야할 때 침묵하고있습니다"

그는 많은 부흥집회가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청년들 또한, 부흥회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면서 그것으로 끝나고 맙니다. 말로만 회개했다고 하고, 그 뒤로 삶의 변화가 보이지 않습니다"

"많은 청년들은 시대적 책임에 대해 망각하고있습니다. 제자훈련도 자기성장에만 머물러 있습니다. 청년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삶에 관심을 가져야합니다."

조경호 목사는 이번 평양 100주년 부흥운동이 하나의 문화적인 현상으로 끝날 수 있는 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100주년 기념 행사가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끝나서는 안돼

"지금 평양 100주년 부흥 슬로건을 외치는데 누가 이 불씨를 받은 것이고, 어떻게 하나님께로부터 시작된 것인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진심으로 부흥을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한번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연예사업같은 것을 통해 문화적 충족감을 채우려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열린예배도 이런 문화풍조 중 하나였습니다. 그 다음에 이슈가 사라졌습니다"

오히려, 미국교회는 다시 전통교회의 모습으로 돌아가고있다고 한다고 한다. 그는 "부흥운동은 시작은 좋았지만, 분위기가 너무 들떠있습니다"며 "만약 '지금의 100주년 운동이 끝나고, 그냥 괜찮은 구경거리'라고 여기고 넘어간다면, 그 뒤에는 정말로 부흥이 필요한 때가 올 지도 모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진정으로 부흥을 맞기 위한 움직임이 북가주에 일어나야한다"고 강조했다.


- 조경호 목사(산호세중앙침례교회)

수도침례신학교 겸임교수
OM 선교훈련원 이사
OMF 선교회 이사장
죠이선교회 이사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중앙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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