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을 전공한 찬양사역자 ‘하얀’이 국악 CCM 앨범을 제작, 1집 ‘주로 인하여’로 데뷔해 주목받고 있다. 하얀은 국악고등학교를 거쳐 국악 전공으로 서울예술대학을 졸업한 재원으로, 직접 작사와 작곡까지 참여한 실력파다.

하얀의 앨범은 모든 연령을 아우를 수 있는 곡들로 구성돼 있을 뿐 아니라, 국악찬양을 알리고 전도에 활용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하얀이 국악을 시작한 것은 수줍음이 많았던 어린 시절 부모님이 자신감을 키우고자 ‘가야금병창’ 학원에 보낸 것이 계기가 됐다. 지금은 국악을 통해 해야 할 일을 찾았지만 당시만 해도 학원만 왔다갔다 할 정도로 열심은 없었다. 그러다 국악예고에 가게 되었지만, 그때까지도 왜 국악을 해야 하는지 아무 목적의식 없이 학교를 다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술대학에 응시했는데, 두 곡을 준비해야 하는데 입시요강을 제대로 보지 않는 바람에 한 곡만 불렀다. 집에 오는 길에야 입시요강을 알고는, 당연히 떨어졌으리라 생각하고 진로를 바꾸려 했는데 뜻밖에도 합격 통지를 받았다. 햐얀은 그때부터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일까 조금씩 생각하게 됐다고.

학교를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진로를 고민하던 중 우연한 계기로 CCM 1세대인 전용대 목사를 만나 그의 멘티가 되어 찬양사역자의 비전을 갖게 됐다.

전용대 목사는 “우연히 찬양사역을 하러 간 교회에서 유독 귀에 들려오는 맑은 찬양소리가 있었는데,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햐얀 자매였다”면서 “그 때 찬양사역자에 대한 권면을 했고, 한참후에 햐얀 자매를 또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이번 앨범 작업까지도 도와주게 됐다”고 말했다.

전용대 목사는 하얀의 ‘주로 인하여’ 앨범 중 한 곡을 함께 부르고 찬양사역을 함께하며 멘토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하얀은 CCM 사역을 시작하며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과 계획 속에 국악이라는 달란트를 허락하셔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도구로 쓰임받을 수 있어 감사한 마음만 가득하다”며 “저의 힘과 생각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기에 할 수 있었다는 고백으로 주님의 즐거움이 되는 사역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