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이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로 잘 알려진 아프리카 남부 수단 긴급 식량지원 캠페인을 펼친다.

故 이태석 신부가 봉사했던 남부 수단은 현재 유혈사태와 그로 인한 피란민 등으로 100만명 이상이 피해를 당했다. 월드비전은 이에 사순절을 맞아 오는 24일까지 남부 수단 긴급식량 지원 부활절 사랑의 빵 나누기 캠페인을 벌인다.

기독교를 주로 믿는 남부 수단은 분리독립을 적극 찬성하고 있으며, 민주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사회 인프라가 너무 부족해 남부 수단 정부가 감당하기 버거울 정도다. 수단은 다르푸르 사태 등을 겪으면서 피폐해져 북부에서 남부로 넘어오는 주민들은 고향에 다다르기도 전에 돈이나 식량 부족으로 오랜 세월 떠돌아야 했다.

박종삼 회장은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열악한 남부 수단은 국제인간개발지수가 가장 낮다”며 “더 심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난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금 일본 땅에 쏟는 관심처럼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