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그랬습니다. ‘세상에 신이 어딨어’ ‘내 눈에 보이는게 다야’ ‘세상에서 해 보고 싶은 거 다 해 보고 죽을 거야’라고…. 하지만, 세상 것을 다 누려보았지만 나의 삶은 한마디로 방황, 그 자체였습니다. 오랜 광야 끝에 예수님을 만난 후 말로 형언할 수 없는 평안과 안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나이 50이 되서 하나님 앞에 무릎꿇은 ‘늦깍이’ 예수쟁이 지길준 집사(사진). 젊어서부터 진리를 찾아 별의별 책을 다 파고, 유교, 불교, 도교 등 여러 종교에도 심취했지만, 그 속엔 진정한 마음의 안식과 평안이 없었다. 결혼 후 미국에 와서도 오랫동안 자신이 하고 싶은 일만 했고, 자신의 성공만을 위해 시기와 경쟁 속에 살았고, 성공했다고 하지만 정작 이룬 것은 아무 것도 없고, 어떤 의미도 없고 열매도 없고 너무나 허무하게 살아왔다. 50년간의 방황이었다. 무의미한 삶이었다. 그런 그에게 주님이 찾아오셔서 꽉 닫혔던 마음의 문을 두드리셨다.

지길준 집사는 2년전 그렇게 주님을 만난 후, 요즘 제2의 인생을 걷고 있다. 나성순복음교회의 초창기 멤버인 아내를 통해 전도된 그는 요즘 아내보다도 더 ‘열심히’ 교회에 나간다. 한때 아내가 교회에 나가는 걸 반대하고, 집에서 예배도 못 드리게 심하게 핍박도 했었다. "우리 집에 목사님, 장로님 다 와도 쳐다보지도 않을 만큼 교만했었죠. 그런데 하나님이 날 부르셔서 내 고집을 꺽으셔서 눈 떠 보니까 교회에 있더라구요"

그렇게 예수님을 만난 후엔 180도 바뀌어서 이제 매일같이 새벽재단을 쌓고 하루에 꼭 1-2시간씩 기도의 무릎을 꿇는다. 하루라도 기도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가 없을 정도라고.

“얼마전 아내가 선물로 준 ‘기도의 능력’이란 책을 읽고 기도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됐다”는 지 집사는 요즘 기도하면서 “하나님, 제가 하나님을 위해 무슨 일을 하면 좋을까요? 제 사명이 무엇인가요”라고 기도한단다. 그렇게 기도하던 중 하루는 “꼭 멀리 선교를 나가야만 ‘선교’인가? 내가 있는 곳에서 주변 이웃들에게, 일터에서 직장 동료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면 그게 바로 선교가 아니겠는가”라는 기도의 응답을 주셨다고. 그래서 자신의 일터에서 평신도 사역자 마인드를 갖고 일하면서, 자신을 찾아온 객들에게 섬김을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데 힘쓰고, 사랑을 실천하고자 노력한다.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나님 안에 사는 인생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과거 50년 세월이 아깝습니다. 과거 50년을 허송세월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열심히 주님의 일을 했었다면 얼마나 많은 일을 했을까 하는 후회도 있지만, 앞으로 할 일들이 많습니다. 나이 들어 하려니까 이제는 시간이 촉박함을 느낍니다”

최근 LA오토 덴트샵을 오픈하면서 새롭게 사업을 시작한 그는 “내 생애 처음으로 기도하고 시작한 비지니스”라며 “지금까지의 비지니스는 ‘내’가 주체가 되어 경영해 왔지만, 주님을 만난 이제 ‘내’가 아니라 ‘주님과 함께’ 이 사업을 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에 같으면 사업이 흥할까 망할까 가슴 조리며 하루하루 버텼지만, 요즘은 주님께 모든 걸 맡기니 마음이 평안하다고. 이제 그의 유일한 삶의 목표는 "남은 여생 오직 하나님만을 위해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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