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답안만큼 재미없는 게 없다. 하지만 모범답안 만한 것도 없다. ‘목사님, 교회가 너무 행복해요!(누가출판사)’를 펴낸 김명군 목사(김포전원교회)의 책과 그의 말 속에는 듣기만 해도 벅차지만 설명하기란 쉽지 않은, ‘행복’이라는 단어가 마디마다 들어가 있었다.
책은 담임목회와 대학교 교수직을 마다하고 IMF 시절 주변에 민가 한 채도 없는 김포 마산동 산골짜기에서 개척을 시작하겠다는 그의 결심으로부터 펼쳐진다. ‘소풍처럼 행복하게!’ 목회하려는 그의 ‘행복’ 앞에서는, 교회건축 허가를 내주지 않으려던 군부대조차 비포장도로였던 교회 가는 길을 손수 포장해 주는 곳으로 바뀌고야 만다. 지금은 울창했던 주변 산들이 조금씩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하고 있기도 하다.
또 하나, 이 책의 묘미는 ‘부록’에 있다. 목회자가 행복하면 성도들도 행복해지는 모양이다. ‘김포전원교회 가족이어서 행복하다’는 성도들의 축하글이 빼곡하다. 성도들은 초등학교 시절 교지에 나왔을 법한 설문들, ①우리 교회는 어떤 교회? ②우리 담임목사님은 어떤 분? ③목사님께 받은 감동 문자는? 등등에 성의있고 즐겁게 답하고 있다. ‘대체 얼마나 행복하기에?’ 하는 물음은 커졌다.
김명군 목사는 김포전원교회가 위치한 가현산으로 올라와 목회를 시작하면서 몇 가지를 결심했다고 한다. 첫째, 아비의 마음으로 목회하겠다. 둘째, 교단 정치에 일체 나서지 않겠다. 총회는 구경도 가지 않겠다. 셋째, 한 영혼이라도 허락하시면 생명을 걸겠다. 넷째, 성령의 능력은 오늘도 역사하심을 믿는다. 일어섰다 앉았다를 반복하며 열정적으로 ‘행복 목회’에 대해 이야기하던 김 목사는, 한국교회 현실에 대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행복한 목회’를 강조하시게 된 계기는.
“교회는 하나다. 예수님께서 여러 교단을 세우신 것이 아니다. 교회를 세우셨다. 그런데도 분열한 한국교회 모습이 마음 아팠다. 비본질적인 논쟁만 하다가 갈라진 것 아닌가. 교단의 벽을 뛰어넘어, 교회의 문턱을 낮춘 교회. 그래서 교회 이름 앞에 ‘대한예수교장로회’를 쓰지 않는다. 성도들에게 교단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한다. 우리 교단이 중요한 만큼 다른 교단도 중요한 것 아닌가.
성경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행복을 말하고 있다. ‘에덴’의 뜻이 기쁨, 행복이 아니었나. 하나님은 창조 가운데 계속 ‘좋았더라, 좋았더라’고 얘기하셨다. 또 하나의 교회가 아니라, 사도행전에 나와있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교회, 행복한 교회, 교회다운 교회를 만들고 싶었다. 이 산에 건축을 시작하면서 현장 옆에 움막을 지었다. ‘한 영혼을 주신다면 목숨을 걸겠다’고 기도했다.
요즘 성도들도, 목회자들도 피곤해한다. 하지만 부모가 바라는 게 자식들이 우짜든지 행복해지는 것 아닌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은 행복이다. 그래서 목회도 행복하게, 하루를 살아도 행복할 수 있다면… 하는 마음으로 13년간을 오로지 행복에 미쳐 행복의 노래를 불러왔다.”
-목사님의 행복론을 좀더 자세히 듣고 싶다.
“성도와 목회자들이 행복하면 세계가 복음화되는 일도 가능하다. 하지만 마귀가 행복을 다 뺏아갔다. 요즘 사람들이 교회 하면 뭘 떠올리는가? 싸움박질만 떠오른다. 교회가 행복한 가족 공동체가 된다면, 한국교회가 정말 본질을 회복하고 행복한 교회생활을 한다면 전도는 절로 될 것이다. 하지만 믿음, 십자가의 복음과 같은 본질을 잃어버리고 비본질에 집착한다. 모두 ‘정치 귀신’이 들었다. 목사들이 40대만 되면 정치 하려고 한다.
교회, 노회, 총회… 갈수록 은혜로워져야 하는데, 어떤가? 갈수록 싸움판이다.비본질에 신경을 쓰니 장로와 목사들이 갈등을 겪고, 감정이 쌓인다. 상처가 많다. 이런 감정들을 노회와 총회에 가서 다 풀고, 감정은 더 쌓인다. 명예욕이 있다 보니 목사들은 장로들을 표로 본다. 그러면 장로들이 목사를 어떻게 보겠는가. 임직식 하면 목사에게 차 사 주고… 지금이 100년 전 못 먹고 못 살 때인가? 중세 때 성직 매매와 뭐가 다른가. 그러면 젊은이들은 교회에서 꿈과 비전을 보지 못하니 떠난다.
한국교회에 좋은 점이 많지만, 걷어내야 할 게 두 가지 있다. 바로 율법주의와 권위주의다. 우리는 모이면 정죄하고 판단하고 심판한다. 율법주의 때문이다. 성도들이 그래서 본질인 복음을 모르는 결과가 생긴다. 과시욕 때문이다. 한기총이 왜 필요한가. 교회만 있으면 된다. 모이면 싸울 게 아니라 힘들고 어려운 교회 돕는 일을 고민하고, 사랑으로 나타내고… 혁명이 일어나야 한다. 목사는 직업이 아니다.”
-김포전원교회는 어떤가.
“젊은이들, 고학력층, 상처입은 사람들이 많다. 우리가 알고 있던 교회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라고 한다. 교회는 행복한 곳이다. 이렇게 오로지 행복만 얘기하다 보니 송파나 안산, 평택 등 먼 곳에서 차 없이는 올 수도 없는 산골짜기까지 오시는 분이 절반이다.
건물에 돈을 쏟아부을 게 아니라 사람에게 투자해야 한다. 교회 본당은 주일 외에는 배드민턴장으로 바뀐다. 대부분 교회가 주일 빼고 1주일 내내 문 걸어잠그고 있지 않나. 주차장도 개방하지 않고…. 그러면 자기들만 안다고 생각한다. 불신자들이, 아이들이, 지역에서 좋아하는 교회가 돼야지.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주일은 죽일 날이 아니다.”
-캐주얼한 예배 복장을 고수한다던데.
“요한복음 8장 32절을 보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 진리 안에서 자유해야 한다. 그래서 지금껏 캐주얼한 차림으로 강단에 선다. 집회 초청을 받는데 수락하는 조건이 두 가지 있다. 이 모습 그대로(캐주얼) 가는 것과 사례비를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양복을 입고 설교해 본 적이 없다. 성도들이 싫어할 줄 알지만, 목사들 생각이다. 다 열려 있고 좋아하신다.
자꾸 뭘 덮어쓰고(가운·스톨) 하려 하는데, 경건은 모양이 아니라 능력이다. 예수님이 가운 입고 예배 드리셨나. 편안하게 뽕나무 위에 있던 삭개오도 만나시고, 우물가에 있던 여인도 부르셨다. 정죄하지 않으시지 않았나. 이런 자유 속에서 거룩의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기도와 전도는 더 뜨겁다. 차 없으면 올 수도 없는 이곳에서 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4팀이 전도를 나간다. 아파트 한가운데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산꼭대기, 골짜기에서도 역사하신다는 믿음 갖고 왔다.”
-군에서 안보강연 강사로 명망이 높았고, 정계에도 지인들이 많다고 들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무릎을 꿇었다. 말이 많았지만 감동을 받았다. 대통령이 자기가 무릎을 꿇으면 어떻게 되는지 설마 몰랐겠나.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두려워하겠다는 결심 아닌가. 그런데 그때 정작 목사들은 어땠나. 무릎을 꿇으라 하고 자신은 꿇지 않고….
요즘에는 정치인들도 기독교를 좋게 보지 않는다. 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굽신거리는 것이다. 교회가 영향력을 잃었다. 정치인들이 교회를 이용하는 데 휘둘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변에선 ‘너 혼자 그런다고 되냐’고 하지만, 작은 물방울이 모여 개울이 되고 강이 되고 결국 바다가 된다. 주님은 다 이루셨다고 하셨다. 나 같은 사람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
-좌우명이 박애활칙 진정행복(博愛活則 眞情幸福)이다. 무슨 뜻인가.
“남을 섬기는 데서 진정한 행복이 온다는 뜻이다. 행복하 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결국 예수님처럼 섬겨야 한다는 게 답이다. 우리가 뭘 받을 때 행복한 게 아니라, 섬길 때 행복한 법이다.
불평과 불행이 다르듯, 편한 것과 행복도 다르다. 가지면 편하지만, 못 가지면 불편할 뿐 불행한 건 아니지 않나. 가지는 게 행복이라면, 부자나 연예인들이 왜 불평하고 자살을 선택하겠나.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게 행복이다. 불안해서 죽고 싶다는 사람이 있지 않나. 행복을 주시는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현대인은 행복에 목말라 있다. 그래서 행복을 모르면 목회가 불가능하다. 목회 뿐 아니라 정치도, 사업도 이제 만족을 넘어 감동을 주고, 감동을 넘어선 행복을 모르면 힘든 시대다. 단, 행복하기 원하면 예수 그리스도처럼 섬기는 길 밖에 없다. 목사는 받는 자가 아니라, 예수님처럼 주는 자다.”
책은 담임목회와 대학교 교수직을 마다하고 IMF 시절 주변에 민가 한 채도 없는 김포 마산동 산골짜기에서 개척을 시작하겠다는 그의 결심으로부터 펼쳐진다. ‘소풍처럼 행복하게!’ 목회하려는 그의 ‘행복’ 앞에서는, 교회건축 허가를 내주지 않으려던 군부대조차 비포장도로였던 교회 가는 길을 손수 포장해 주는 곳으로 바뀌고야 만다. 지금은 울창했던 주변 산들이 조금씩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하고 있기도 하다.
▲‘소풍처럼 행복하게’ 목회하고 있는 김명군 목사. 지금 이 차림 그대로 강단에 선다. ⓒ이대웅 기자 |
또 하나, 이 책의 묘미는 ‘부록’에 있다. 목회자가 행복하면 성도들도 행복해지는 모양이다. ‘김포전원교회 가족이어서 행복하다’는 성도들의 축하글이 빼곡하다. 성도들은 초등학교 시절 교지에 나왔을 법한 설문들, ①우리 교회는 어떤 교회? ②우리 담임목사님은 어떤 분? ③목사님께 받은 감동 문자는? 등등에 성의있고 즐겁게 답하고 있다. ‘대체 얼마나 행복하기에?’ 하는 물음은 커졌다.
김명군 목사는 김포전원교회가 위치한 가현산으로 올라와 목회를 시작하면서 몇 가지를 결심했다고 한다. 첫째, 아비의 마음으로 목회하겠다. 둘째, 교단 정치에 일체 나서지 않겠다. 총회는 구경도 가지 않겠다. 셋째, 한 영혼이라도 허락하시면 생명을 걸겠다. 넷째, 성령의 능력은 오늘도 역사하심을 믿는다. 일어섰다 앉았다를 반복하며 열정적으로 ‘행복 목회’에 대해 이야기하던 김 목사는, 한국교회 현실에 대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행복한 목회’를 강조하시게 된 계기는.
“교회는 하나다. 예수님께서 여러 교단을 세우신 것이 아니다. 교회를 세우셨다. 그런데도 분열한 한국교회 모습이 마음 아팠다. 비본질적인 논쟁만 하다가 갈라진 것 아닌가. 교단의 벽을 뛰어넘어, 교회의 문턱을 낮춘 교회. 그래서 교회 이름 앞에 ‘대한예수교장로회’를 쓰지 않는다. 성도들에게 교단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한다. 우리 교단이 중요한 만큼 다른 교단도 중요한 것 아닌가.
성경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행복을 말하고 있다. ‘에덴’의 뜻이 기쁨, 행복이 아니었나. 하나님은 창조 가운데 계속 ‘좋았더라, 좋았더라’고 얘기하셨다. 또 하나의 교회가 아니라, 사도행전에 나와있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교회, 행복한 교회, 교회다운 교회를 만들고 싶었다. 이 산에 건축을 시작하면서 현장 옆에 움막을 지었다. ‘한 영혼을 주신다면 목숨을 걸겠다’고 기도했다.
요즘 성도들도, 목회자들도 피곤해한다. 하지만 부모가 바라는 게 자식들이 우짜든지 행복해지는 것 아닌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은 행복이다. 그래서 목회도 행복하게, 하루를 살아도 행복할 수 있다면… 하는 마음으로 13년간을 오로지 행복에 미쳐 행복의 노래를 불러왔다.”
-목사님의 행복론을 좀더 자세히 듣고 싶다.
▲김명군 목사의 신간 <목사님, 교회가 너무 행복해요!> |
교회, 노회, 총회… 갈수록 은혜로워져야 하는데, 어떤가? 갈수록 싸움판이다.비본질에 신경을 쓰니 장로와 목사들이 갈등을 겪고, 감정이 쌓인다. 상처가 많다. 이런 감정들을 노회와 총회에 가서 다 풀고, 감정은 더 쌓인다. 명예욕이 있다 보니 목사들은 장로들을 표로 본다. 그러면 장로들이 목사를 어떻게 보겠는가. 임직식 하면 목사에게 차 사 주고… 지금이 100년 전 못 먹고 못 살 때인가? 중세 때 성직 매매와 뭐가 다른가. 그러면 젊은이들은 교회에서 꿈과 비전을 보지 못하니 떠난다.
한국교회에 좋은 점이 많지만, 걷어내야 할 게 두 가지 있다. 바로 율법주의와 권위주의다. 우리는 모이면 정죄하고 판단하고 심판한다. 율법주의 때문이다. 성도들이 그래서 본질인 복음을 모르는 결과가 생긴다. 과시욕 때문이다. 한기총이 왜 필요한가. 교회만 있으면 된다. 모이면 싸울 게 아니라 힘들고 어려운 교회 돕는 일을 고민하고, 사랑으로 나타내고… 혁명이 일어나야 한다. 목사는 직업이 아니다.”
-김포전원교회는 어떤가.
“젊은이들, 고학력층, 상처입은 사람들이 많다. 우리가 알고 있던 교회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라고 한다. 교회는 행복한 곳이다. 이렇게 오로지 행복만 얘기하다 보니 송파나 안산, 평택 등 먼 곳에서 차 없이는 올 수도 없는 산골짜기까지 오시는 분이 절반이다.
건물에 돈을 쏟아부을 게 아니라 사람에게 투자해야 한다. 교회 본당은 주일 외에는 배드민턴장으로 바뀐다. 대부분 교회가 주일 빼고 1주일 내내 문 걸어잠그고 있지 않나. 주차장도 개방하지 않고…. 그러면 자기들만 안다고 생각한다. 불신자들이, 아이들이, 지역에서 좋아하는 교회가 돼야지.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주일은 죽일 날이 아니다.”
-캐주얼한 예배 복장을 고수한다던데.
“요한복음 8장 32절을 보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 진리 안에서 자유해야 한다. 그래서 지금껏 캐주얼한 차림으로 강단에 선다. 집회 초청을 받는데 수락하는 조건이 두 가지 있다. 이 모습 그대로(캐주얼) 가는 것과 사례비를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양복을 입고 설교해 본 적이 없다. 성도들이 싫어할 줄 알지만, 목사들 생각이다. 다 열려 있고 좋아하신다.
자꾸 뭘 덮어쓰고(가운·스톨) 하려 하는데, 경건은 모양이 아니라 능력이다. 예수님이 가운 입고 예배 드리셨나. 편안하게 뽕나무 위에 있던 삭개오도 만나시고, 우물가에 있던 여인도 부르셨다. 정죄하지 않으시지 않았나. 이런 자유 속에서 거룩의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기도와 전도는 더 뜨겁다. 차 없으면 올 수도 없는 이곳에서 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4팀이 전도를 나간다. 아파트 한가운데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산꼭대기, 골짜기에서도 역사하신다는 믿음 갖고 왔다.”
-군에서 안보강연 강사로 명망이 높았고, 정계에도 지인들이 많다고 들었다.
▲논산훈련소에서 훈련병 2만2천명과 장성들에게 안보강연을 전하던 모습을 설명하고 있는 김 목사. ⓒ이대웅 기자 |
요즘에는 정치인들도 기독교를 좋게 보지 않는다. 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굽신거리는 것이다. 교회가 영향력을 잃었다. 정치인들이 교회를 이용하는 데 휘둘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변에선 ‘너 혼자 그런다고 되냐’고 하지만, 작은 물방울이 모여 개울이 되고 강이 되고 결국 바다가 된다. 주님은 다 이루셨다고 하셨다. 나 같은 사람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
-좌우명이 박애활칙 진정행복(博愛活則 眞情幸福)이다. 무슨 뜻인가.
“남을 섬기는 데서 진정한 행복이 온다는 뜻이다. 행복하 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결국 예수님처럼 섬겨야 한다는 게 답이다. 우리가 뭘 받을 때 행복한 게 아니라, 섬길 때 행복한 법이다.
불평과 불행이 다르듯, 편한 것과 행복도 다르다. 가지면 편하지만, 못 가지면 불편할 뿐 불행한 건 아니지 않나. 가지는 게 행복이라면, 부자나 연예인들이 왜 불평하고 자살을 선택하겠나.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게 행복이다. 불안해서 죽고 싶다는 사람이 있지 않나. 행복을 주시는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현대인은 행복에 목말라 있다. 그래서 행복을 모르면 목회가 불가능하다. 목회 뿐 아니라 정치도, 사업도 이제 만족을 넘어 감동을 주고, 감동을 넘어선 행복을 모르면 힘든 시대다. 단, 행복하기 원하면 예수 그리스도처럼 섬기는 길 밖에 없다. 목사는 받는 자가 아니라, 예수님처럼 주는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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