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문 및 각종 언론 매체에서 지난 6일 방송된 ABC방송의 기사를 인용하여 미 복음주의 계열의 유명 목사가 지옥의 존재를 부정하는 책을 발간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논란의 주인공은 미시간주 마스힐 바이블교회의 롭 벨(Rob Bell) 목사로 그 교회는 신도 1만명의 대형 교회라는데 더욱 논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그를 소개하기를 개신교 복음주의 목사 롭 벨(40)이라고 소개하면서, 15일 출간을 앞둔 그의 책 『사랑이 이긴다: 천국, 지옥, 그리고 모든 인간의 운명』(원제: Love Wins: Heaven, Hell, and the Fate of Every Person Who Ever Lived)에서 벨 목사는 기독교의 전통적인 교리인 내세에 대한 여러 개념, 특히 '지옥'의 존재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는 것입니다.

롭 벨 목사의 주장은 “사랑의 하나님이 인간에게 영원한 고통이라는 선고를 내리실 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그는 책 홍보 동영상에서 소수의 선택된 사람들만 천국에 가고, 수십억명은 영원히 타는 지옥 불에 떨어질 거라고요?”라고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고는 “아니다”라고 단언했다는 것입니다.

아마 지옥의 끔찍한 장면을 떠 올리기조차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러면 그렇지”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미 이 기사가 뜨자마자 안티 기독교인들은 “그래도 정신 제대로 박힌 목사가 있다”며 그동안 기독교의 목사들이 얼마나 거짓말을 했는지 잘 보여 준다고 신나게 떠들어 대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분명히 기억하여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 할 때 우리가 믿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지, 내 생각을 믿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벨 목사가 “지옥이 없다”며 지옥에 갈 사람들을 끔찍이 생각해 주는 듯한 말을 하고 있지만 그는 단순히 자기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지 하나님의 말씀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안타까운 것은 롭 벨 목사가 ‘개신교계의 록스타’로 불릴 만큼 영향력이 막강한 성직자로 인식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지금까지는 복음주의 교단에 소속되어 있었다 할지라도 이미 그는 복음을 떠났기에 더 이상 복음주의 교단의 사람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성경은 아주 명확하고 확실하게 지옥에 대해 말씀해 주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지구의 멸망과 하나님의 심판도 확실하게 예언해 놓았습니다. 롭 벨 목사의 이론으로 하면 성경은 모두 수정하지 않으면 안 되며, 그렇게 해서 그가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가 성경을 다시 써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직접 지옥의 실재를 분명하게 말씀하셨기에 벨 목사의 이론에 따르면 예수님도 이단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진정 우리에게는 대중 스타적인 목사가 아니라 말씀 중심적인 목사가 필요합니다. 성경적 진실에 배교하면서 인기를 구하는 목사보다 가난하게 살더라도 한 영혼을 귀히 여기며 복음을 바로 전하는 목사가 귀한 것입니다. 정말 깨어 기도할 때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지옥은 분명히 있습니다. 천국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도 너무나 분명히 있습니다. 아무리 누가 뭐라 한다 할지라도 참 그리스도인은 진리에서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성경대로 이 땅에 오시고 성경대로 죽으시고 성경대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기에 성경을 성경되게 하는 자들을 의미합니다. 말씀을 말씀 되게 하지 아니하면 이미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