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역사 1백년이 넘은 한인사회에 1년 예산 백만불이 넘는 한인교회가 남가주에만 해도 10개가 넘고, 자체 본당 건물과 교육관 시설과 실내체육관에 식당까지 완비한 한인교회들의 수가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하지만, LA 한인타운 내에서의 푸드뱅크 식료품 배급 구제사역에 동참하고 있는 기관단체는 한인회를 비롯해 무술회, 소중한 사람들, 주님의영광교회, 청운교회, 윌셔기독교회 뿐이다.

선한사마리아인의 마음을 가지고 수십년간 꾸준히 이 사역을 하겠다는 각오 없이는 이 사역을 시작하기가 힘들다. 현재 이 사역에 동참 중인 곳은 천주교회, 흑인교회, 라티노교회가 99.9%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건복지부의 Health Permit과 Food handler License를 매년 재갱신하기 위해 40가와 롱비치 블러바드 소재 푸드뱅크 본사에 가서 며칠간 영어로 식료 보건건강 교육을 이수하고 영어로 시험을 치뤄 통과해야 하고 그후에도 배급장소에 냉동고, 냉장고, 창고시설이 완비되어 있어야만 미 연방정부인 농무부와 푸드뱅크에서 1년짜리 허가증이 나온다. 많은 한인교회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이 구제사역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또 하나는, 수혜자 자격조건에 관한 문제이다. 미 연방정부인 농무부가 정하고, 푸드뱅크가 시행중인 수혜자 자격조건 3가지는 다음과 같다.

1. 1인당 월소득이 1300불 이하인 저소득층 가정
2. 60세 이상으로 SSI 웰페어 수혜자인 노인들
3. 나이는 젊으나 정신적 신체적 장애로 인해 노동 및 근로를 할 수 없는 장애자인 경우

문제는 LA 한인타운이 푸드뱅크 식료품 배급장소에 20대, 30대, 40대 한인유학생, 대학생, 대학원생 부부들이 미니밴과 고급 승용차를 타고 와서는 뻔뻔하게 줄을 서서 2인분 배급을 타고서는 유유히 사라지는데, 지역주민들이 한인들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고 있다는 데 있다.

위에 언급한 3가지 조건에 해당이 안되는 사람들은 푸드뱅크 식료품 배급장소에 즉시 출입을 삼가주기를 부탁드린다. 한인 한 사람의 잘못된 행동으로 한인사회 전체가 욕을 먹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썬 김(Sun Kim, 정식 푸드뱅크 수혜자 ID소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