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예배후에 저는 한 장로님께
"장로님 목회는 할만 한겁니다"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제가 결혼하기 전에 이런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한 사모님이 자기 딸이 목사가 될 전도사님을 사랑한다고 말하자
기절을 하시면서 "이 저주의 길은 나혼자로 충분하다. 너까지 이길을 가면 안되!"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당시 총각 전도사였던 나로서는 적잔이 좌절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목사님 가정에서도 전도사에게 딸을 안주면 나같은 사람은 언제 장가 가보나!"
다행히 한 자매가 헌신해 주어서 지금은 그런 걱정 안하지만 말입니다. ^^

그런데 그 사모님의 말씀속에서 목회자의 가정을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으면 그런 말을 하셨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실제 힘들어 하는 목회자들을 이야기를 들어보면 참 공감이 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목회가 아무리 힘들다 하더라도 할만한 것은
오랜동안 기도했던 한 영혼이 주님앞에 돌아오는 것을 가장 가까이서 볼수 있는
특권때문일것입니다.

저는 지난 주일에 그런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주님앞에 돌아온 그분들을 볼때 내눈에는 그냥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그 눈물은 그냥 오랜 동안 기다리는 사람을 보았다던지
믿지 않는 사람하나가 믿었다든지 하는 것에서오는 단순한 눈물이 아니였습니다.

그때 그분들을 나보다 더 기다리는 하나님아버지의 마음을
느낄수가 있었기때문에 눈물이 흘렀던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예배가운데 눈물로 기뻐하시는 아버지의 형상을 가슴으로 볼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하늘아버지의 눈물을 볼수 있는 동안
이목사는 행복합니다.




-제공: 이 경렬 목사(산호세 새소망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