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여성들이 고통받는 국가의 여성들을 위해 기도하는 세계기도일예배가 올해로 124주년을 맞이해 3월 4일 전세계에서 일제히 열린다. 세계 기도일 예배는 세계 교회 여성들이 초교파적으로 모여 교회의 일치와 인류의 치유와 구원을 위해 매 해 같은 날에 공동기도기일을 지키며, 기도와 예배와 봉사를 통해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범세계적 운동이다.

올해의 주제는 ‘당신에게는 몇 덩이의 빵이 있습니까?’(How Many Loaves Have You?)다. 지난해 2월 대지진으로 7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대참사를 겪었던 칠레 여성들이 기도문을 작성했고, 올해는 이 나라를 위해 전 세계 여성들이 기도하게 된다.

세계기도일 예배는 각 지역의 여건에 맞춰 날짜의 유동성이 있다. LA에서는 오는 3월5일(토) 오전 10시 올림픽장로교회(1700 W. Olympic Bl., LA)에서 열린다.

1887년 다윈 제임스 여사(미국장로교 국내선교부 의장)가 당시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미국으로 유입된 이민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날을 정한 데서 유래된 세계기도일은 현재 180개국에서 지키고 있다. 한국의 경우는 1922년 만국부인회가 중심이 되어 세계기도일에 참여했으며 현재는 한국교회여성연합회가 세계기도일을 지키고 있다. 한국은 1930년 “예수님만 바라보며”, 1963년 “이기는 힘”, 1997년 “씨가 자라서 나무가 되듯이”라는 주제로 기도문도 세번이나 작성한 바 있다. 미주에서는 한인교회여성연합회를 중심으로 1979년부터 세계기도일을 지키고 있으며 현재 전 미주 70여개 지역에서 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한인교회여성연합회(KCWU USA) LA지회장 이영희 권사는 “전 세계와 칠레를 위해 기도하는 이 자리에 1.5세와 2세 한인 여성들도 많이 동참해서 기도와 주님의 사랑으로 후원을 결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모아진 헌금은 칠레 여성들과 북한 선교, 기아 아동 및 전쟁과 재난으로 고통받는 아동들과 미국 내 불우 여성들과 불우아동, 세계 결식인과 장애인들을 위한 여러 선교단체들의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문의 (818)970-4623(회장 이영희 권사), 714-331-6048(총무 최미란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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