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2020년에 이르면 전체 인구 절반이 복음주의 교인이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지 기독교 조사연구 기관인 SEPAL(Servindo aos Pastores e Lideres)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은 향후 10년 안에 복음주의 인구가 전체의 52%를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0년경 브라질 인구가 2억1천만여 명이라고 할 때 약 1억1천만 명이 복음주의 교인이 된다는 것이다.

브라질은 남미 대륙 최대의 가톨릭 국가로 손꼽혀 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연평균 7.42%의 비율로 꾸준히 증가해 온 복음주의 인구는 2011년 말에는 전체 인구의 약 30%에 달하는 5천7백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SEPAL은 밝혔다.

SEPAL은 2000년 브라질지리통계청과 2007년 현지 주요 설문조사 기관인 Darafolha가 발표한 종교 인구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내다봤다.

한편 SEPAL 선임연구원인 루이스 안드레 브루네는 이러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복음주의 교인들은 숫자 너머를 보는 시각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부흥은 숫자상의 증가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사람들의 마음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이로 인한 사회의 변화 또한 의미한다”고 조언했다.

브라질에서 복음주의의 성장은 브라질 사회 내에 복음주의가 끼치고 있는 긍정적인 영향에 기인한다고 2010년 현지 유력 잡지인 Epoca는 보도한 바 있다. 이 잡지는 알콜 중독 퇴치 운동, 교육 환경 개선 운동, 가정 치유 사역 등 복음주의 교회들이 다방면으로 보여 주고 있는 복음에 기반한 사회 참여가 브라질에서 점차 복음주의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