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이자 가수인 윤복희가 7살 때 자살을 하려고 했던 사연을 방송을 통해 고백했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 출연한 윤복희는 한국전쟁 직후 부모를 잃고 고아가 돼 어린 나이에 가장 노릇을 해야 했던 과거를 털어놓았다.

방송에서 윤복희는 "어려서부터 힘들어 7살 때 2번 자살하려 했다"면서 "죽으면 춥지도 않고 배도 안 고플 것 아닌가. 단순한 생각이었다. 칼끝이 따갑고 간지러워 못 죽었다"면서 당시 어려웠던 심경을 토로했다.

윤복희는 "일을 하면 손님들이 먹다 남은 음식을 먹었다"면서 "허기만 채우고 이슬만 피하면 그렇게 괴로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7살 때 터득했다"고 말해 기아의 어려움으로 고통받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최근 데뷔 60주년을 맞이한 윤복희는 '여러분'을 비롯한 수많은 히트곡을 비롯해 가스펠송을 불렀으며 뮤지컬에도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