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관계보다 위치에 관심을 두고 살아갑니다. 자기가 인생의 주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위치, 높은 위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녀들도 성공하기에 좋은 위치의 학교, 직장에서도 높은 위치, 집을 사도 값이 오를 수 있는 좋은 위치의 집, 이런 사람은 교회에 와서도 자리나 직분과 같은 위치에 마음의 초점을 두게 됩니다.

그러나 역사의 주관자이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알고 믿는 사람들은 위치보다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다른 모든 것을 더하게 될 것을 믿기 때문에, 자녀들도 먼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 가운데 있도록 양육합니다. 집을 사도 예배드리기 좋은 집을 사서 하나님과 더 좋은 관계를 맺으려고 합니다. 직장이나 교회에서도 위치보다는 관계에 초점을 두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주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위해서는 기꺼이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질 수 있는 성숙한 믿음이 되려고 합니다.

요셉은 13년 동안 노예생활, 감옥 생활의 위치, 즉 최악의 바닥이라는 위치에 있었지만, 하나님과의 관계에는 성공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랬더니 형통한 자가 되어 남들까지 살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창39:2,3)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 (창39:20,21) “요셉이 옥에 갇혔으나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
결국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창50:20)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다윗도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 23:4) 위치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에 두려움이 없다는 고백입니다. 위치가 아닌 관계의 확신이 있는 다윗의 믿음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위치를 보장받는 존재가 아니라 어떤 자리, 어떤 지위, 어떤 위치에서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관계를 보장받는 존재인 것입니다. 우주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가 되면 높은 산이 거친 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삶에 고난이 있다면 그것은 바른 관계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의도 된 인도하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출애굽 이후 40년 동안 광야를 통과하면서 굶주림과 목마름과 추위와 더위와 불뱀과 여러 고난들을 만났지만 오히려 그런 것들을 통해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맺어 갔습니다. 그래서 광야도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창립 36주년을 맞이하기까지 때로는 광야와 같은 고난의 위치에 있었다할지라도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끝까지 붙들 수 있다면 모든 것이 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며 요셉처럼, 다윗처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승리의 결말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