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탈북자 선교회(마영애 회장)가 15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앞에서 김정일 호화 생일 파티를 비난하며, 북한 정권을 규탄했다.

마영애 회장을 비롯한 회원 10여명이 이 같은 시위를 벌인 것은 유앤주재 북한대표부가 김정일 위원장 생일을 맞아 파티를 벌인다는 소문 때문.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금 북한의 노약자와 어린아이들은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죽어나가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시국에 김정일은 호화롭게 잔치나 벌이고 있다니 세상에 이런 비극이 어디에 있느냐"며 개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무바라크 다음은 김정일이다. 독재자 김정일을 처단하라. 북한 동포들이여, 일어나 싸우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국제형사 재판소가 김정일 김정은 부자에 대한 예비조사를 속히 마무리하고, 즉각 체포영장을 발부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