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3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제53회 그래미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7개 부문의 크리스천/가스펠 음악 부문 수상자들도 발표됐다.

시상식의 최고 영예인 최우수 가스펠 퍼포먼스(Best Gospel Performance) 부문은 형제자매로 구성된 혼성듀오 비비 앤 씨씨 와이넌스(BeBe & CeCe Winans)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2009년에 발표한 앨범 ‘Still’에 수록된 ‘Grace’를 불러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till’은 최우수 컨템퍼러리 R&B 앨범(Best Contemporary R&B Gospel Album)에서도 수상해 비비 앤 씨씨 와이넌스는 그래미 2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1991년 열린 제34회 그래미 어워드에서도 최우수 소울 가스펠 앨범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들은 1984년 1집 앨범 ‘Lord Lifts us up’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작곡자에게 수여되는 최우수 가스펠송(Best Gospel Song)은 ‘The Gospel According To Jazz Chapter III’에 수록된 ‘It's What I Do’를 작곡한 제리 피터즈(Jerry Peters)와 색소폰연주가 커크 웨일럼(Kirk Whalum)에게 돌아갔다.

5인조 락그룹 스윗치풋(Switchfoot)은 앨범 ‘Hello Hurricane’으로 최우수 락/랩 가스펠 앨범(Best Rock Or Rap Gospel Album)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최우수 팝/컨템퍼러리 가스펠 앨범(Best Pop/Contemporary Gospel Album)은 지난해 이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던 이스라엘 휴튼(Israel Houghton)의 앨범 ‘Love God, Love people’이 랭크됐다.

이밖에 최우수 서던, 컨트리, 블루그래스 앨범(Best Southern/Country/Bluegrass Gospel Album)은 다이아몬드 리오(Diamond Rio)의 ‘The Reason’, 최우수 트래디셔널 가스펠 앨범(Best Traditional Gospel Album)은 패티 그리핀(Patty Griffin)의 ‘Downtown Church’가 수상했다.

그래미상은 1958년 처음 개최된 이후 현재까지 세계 최고 인기와 권위를 인정받으며 음악계의 아카데미상으로까지 불리는 시상식이다. 1년간의 활동을 기준으로 시상하며, 수상자 선정은 NARAS(National Academy of the Recording Arts and Sciences) 회원들의 투표결과로 이뤄진다. NARAS 회원들은 6개 이상의 앨범작업(제작, 엔지니어링, 믹싱, 녹음 등) 경험자들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