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목회자들로 구성된 이스라엘 메시아닉 쥬 연합회(Israel Messianic Jew Assembly) 소속 10여 명의 목회자들은 23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방문해 양국 목회자 간의 긴밀한 교류와 연합을 통해 이스라엘의 복음화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창립 이래 이스라엘 목회자들과의 첫 만남을 가진 한기총은 이들을 환영하며 양국 간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방문단은 먼저 “정동교회 등 여러 교회를 돌아보며 한국교회의 역사를 보고 많은 은혜를 받았다”며 “한국 기독교의 대표 기구인 한기총을 방문하게 되어 큰 영광이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방문단은 “한국이 큰 부흥을 이루게 된 것을 보고 방문하게 됐다”며 “세계의 기독교가 식어져 가는 상황 가운데 한국의 부흥이 예루살렘까지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기총 이용규 대표회장은 “이스라엘은 우리에게 영적인 고향과도 같다”며 “이스라엘 목회자들의 한기총 방문은 역사적인 일이다”라고 반갑게 맞이했다. 이 대표회장은 “한국의 정치, 경제, 문화에 엄청난 변혁을 일으킨 것은 바로 기독교”라며 “이스라엘의 유대인들이 모두 하나님을 믿게 된다면 분명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방문단은 무엇보다 양국 목회자 간의 긴밀한 협력에 대한 바람을 나타냈다. 방문단은 “이스라엘의 목회자와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의 교류를 통해 한국교회의 성령의 역사가 이스라엘에 전파되기를 바란다”며 “한기총에서 이를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 대표회장은 양국 기독교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 하고 “유대인 목회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더욱 구체화하고 유대인 크리스천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양국 기독교 학교와 예술, 선교, 문화 간의 교류를 통해 성령의 능력이 파도처럼 이스라엘에도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문단은 이 대표회장에게 이스라엘의 동전으로 만든 메달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메시아닉 쥬 연합회는 이스라엘에 본부를 둔 기독교 연합단체로 약 1백여 개의 교회와 1만여명의 성도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