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생들이 공부하는 것은 당연히 ‘성경’일 것이다. 신학적 지식을 뛰어넘어 생명의 말씀을 체험하는 성경공부라면 장차 강단에 섰을 때 ‘설교’가 아닌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7일~10일까지 리폼드대학교신학대학원(총장 조주호 목사)에서 개최된 개강심령수련회에서 남성수 목사(오렌지카운티한인교회)가 지적한 부분이다. 강사로 나선 남성수 목사는 신학생들이 해야 할 준비는 말씀이며, 그 준비는 자신이 먼저 말씀의 능력을 체험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느헤미야 8장 1절~8절을 본문으로 그 ‘말씀 준비’의 단계를 설명했다.

말씀을 청하다(느8:1)

이스라엘 백성들은 누구의 요청이 아닌 스스로 수문 앞 광장에 모였다. 그들은 학사 에스라에게 모세의 율법책을 가져오기를 요청했다. 이들의 마음속에는 말씀에 대한 열망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남성수 목사는 “말씀을 듣기 원하는 열망에서부터 회복과 부흥은 시작된다”면서 말씀 준비는 말씀을 받는 마음의 자세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로이드 존스 목사의 말을 인용하면서 “부흥은 막힌 우물을 다시 파는 것”이라며 “생명의 원천이 흐르는 우물을 가로막고 있는 돌덩어리나 쓰레기를 걷어내는 훈련”이라고 말했다.

말씀 앞에 서다 (느8:3)

에스라가 알아들을 만한 모든 사람 앞에서 율법책을 읽으니, 백성들이 새벽부터 정오까지 율법책에 귀를 기울였다. 말씀에 대한 열망이 가득했던 이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말씀만 들었던 것이다. 남 목사는 “말씀에 대한 열망이 있으면 말씀을 경청하게 된다”며 “말씀 앞에 내가 서는 것, 그러면 말씀의 능력을 체험하게 된다”고 말했다.

말씀에 뛰어들다(느8:5)

에스라가 책을 펴니 모든 백성이 일어섰다. 읽혀지는 말씀이 단순한 글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음성인줄 믿었기 때문이다. 남성수 목사는 “말씀은 하나님이시다”라며 “그 말씀이 하나님의 음성으로 믿기 때문에 말씀 앞에 나의 삶이 일어서는 것”이라고 전했다.

말씀이 사로잡다(느8:6)

백성들이 아멘 아멘 하고 응답하고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여호와께 경배했다. 이것이 바로 말씀이 나를 사로잡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남 목사는 말했다. 남성수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순종하지 않을 수 없는 마음이 생겼다. 바로 말씀에 사로잡힌 것”이라며 “이때 그 말씀이 나에게 생명의 삶을 살도록 인도한다. 그 말씀대로만 살면 곧 생명의 역사를 맛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성수 목사는 리폼드대학교 신학생들에게 “생명의 말씀의 횃불을 들고 굳건히 서라”며 “분명 변화시키시고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고 권면했다.

개강심령수련회를 개최한 리폼드대학교신학대학원은 2월 14일(월) 개강예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봄 학기가 시작된다. 아울러 남가주 평신도나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컴퓨터 강좌(2월 21일~3월 16일)도 진행된다. 또한 2월 21일~22일까지는 올리벳 칼리지(Olivet College) 총장 Steven M. Corey 박사, 2월 24일에는 이순한 박사의 특별강의가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818) 337-8280 (리폼드대학교 교무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