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한국대학생선교회(CCC)가 올해 북한에 10만여 평의 젖염소목장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CCC 북한젖염소보내기운동본부 이관우 목사는 최근 방북해서 젖염소목장 조성에 관해 북한 관계자와 의논하고 돌아왔다고 한다.

국민의 정부에 들어서부터 햇볕 정책과 함께 북한에 수많은 교회와 민간단체들이 쌀과 비료를 포함해서 많은 물자를 지원해 오고 있다.

많은 교회와 단체가 지원하는 이유는 불쌍한 북한 주민에게 하나님의 복음과 사랑을 전해야 한다는 목적이다. 하지만 지원은 많이 했지만 북한의 인권은 향상되지 않았고, 북한 수뇌부는 핵을 개발해 미사일 시험발사까지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북한에게 수많은 돈을 줬지만 그 결과는 무엇인가? 핵을 개발하고 북한 주민의 인권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많은 크리스천들은 끝까지 사랑하다 보면 북한이 변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이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공의의 하나님, 심판의 하나님이시다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죄를 덮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죄에 대해 누구보다 싫어하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다.

북한의 주민을 생각하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도와 주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무조건 돈을 주는 것이 사랑이 아닐 것이다. 그것은 오히려 북한 수뇌부가 잘못된 판단을 하고 하나님의 공의를 거스리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을 도울 것이다.

지금 북한에게 주는 물자가 과연 주민들에게 전달될까?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한다. 오히려 그것이 전쟁물자로 바뀐다면 또한 핵을 만드는데 쓰여진다면 이것은 엄청난 재앙의 빌미를 제공할 것이다.

소가 물을 먹으면 우유가 되어 나오고 뱀이 물을 먹으면 독이 되어 나온다. 우리가 지원하는 돈과 물자가 죄를 짓는데 사용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교회가 북한에 이용당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지금 이때에 교회가 북한의 꾀임에 빠져 죄악을 저지르는데 도움을 줄 것이 아니라 북한의 인권을 위해서 노력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