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교수가 ‘구약성경 폐기’를 밝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한겨레와 인터뷰를 통해 “구약성경은 유대인들의 민족신인 야훼(여호와)가 유대인들이 다른 신을 섬기지 않고 오직 자신만을 믿는 조건으로 애굽의 식민에서 해방시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이끌어주겠다고 유대인만을 대상으로 한 계약이며, 예수의 출현으로 새로운 계약(신약)이 성립된 만큼 구약은 당연히 효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회언론회는 이와 같은 도올 교수의 강의에 대해 우려했었고 지난 달 30일 EBS에 공문을 보내 '도올은 성경내용을 강의할 적임자가 아니라는 것, ' '과거 예수를 모독하는 발언을 하여 종교논쟁을 일으켰다는 점,' ' 국가의 공영 방송인 교육방송이 특정종교와 관련된 부분에 대하여 강의하면서 신중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었다고 밝혔었고, 한국교회언론회는 “도올 교수의 강의는 실제로 정통신학과 많은 차이점을 드러내고 있으므로 지금이라도 신학적 문제들에 대해 기독교계의 협조를 받던지, 아니면 강의 내용을 다른 분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성경은 사사로이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더군다나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도올이 강의하는 내용들에 대하여, 국민들이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면 이는 어떤 이단의 주장보다도 파급력을 얻게 되는 위험성이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경 해석을 둘러싸고 이렇듯 큰 견해 차가 드러나자 김 교수는 기독교계의 대표와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