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를 원하는 산모에게 “의사는 태아가 시술과정에서 아픔을 느낄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생명의 시작은 태아부터라는 것을 의무적으로 말해줘야 한다"는 법안이 데코타 남쪽 지방에서 제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각 종교계와 정부측의 강한 반발을 일으킨 이번 법안은 한쪽 사상으로 치우친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 유대교인 데이비드 스클라(David Sklar)는 유대교를 비롯 다른 종교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완전히 무시한 경우” 라며 유감을 나타냈고, 한 정부 관련 단체 지도자, 린지 민츠 (Lindsey Mintz)는 “이런 한쪽 종교에 치우친 법안은 정부와 교회의 분리에 대한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자신의 진술서에서 밝혔다.

또한, 태아가 아픔을 “느낄 수도” 있다는 점이 아직 학계에서 논쟁거리로 남아있다는 것에서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앞둔 산모에게 아직 분명치 않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

결국, 법정 위원회의 투표결과 시범적으로 데코타 남쪽 지역 의사들에게 그 법안을 시행토록 결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