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가나안교회의 분쟁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끝없이 계속되고 있는 가나안교회 담임 이용삼목사 지지측과 ‘가나안을 사랑하는 모임’(이하 가사모)측과의 싸움은 멈추질 않고 있다. 가나안 교회는 시카고에서 존경받는 큰 교회였지만 지금 주변 이웃들에게 부끄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2일 미국장로교회(PCUSA) 중서부 한미노회 제52차 정기노회에서 행정전권위는 가나안교회 이용삼 목사에 대한 교직권 파기 결정을 보고했다. 알링턴하이츠 중앙장로교회(담임 박준희 목사)에서 열린 이번 정기노회에서 나온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이용삼 목사 지지측 교인들이 반발하고 나서 앞으로도 분쟁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가사모측에서는 1. 이용삼 담임 목사가 은퇴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2. 뒤이어 나온 후임목사 청빙에서도 이용삼목사의 친인척과 측근들로 구성한 청빙위원회가 공정한 청빙 및 절차를 무시하고 후보목사선출을 위한 불법 공동의회 강행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3. 교회의 재정을 불투명적으로 사용했으며 4. 당회의 승인 없이 이용삼목사의 독단적 행동으로 아들인 이은규(리오)목사가 지난해 3월 초 가나안 장로교회 영어예배부인 CEC 담당목사로 부임시킨 것이 세습목회를 하겠다는 것이 아닌가 하고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용삼 담임목사 지지측은 지난 30년을 목회 일념으로 가나안교회을 반석 위에 세우고 시카고에서 가장 크고 모범적인 교회로 성장시켜 이제는 목회를 마무리하고 은퇴하려는 이용삼 목사를 '가사모'측이 음해하여 노회에 고소까지 하였다며 분개하고 있다.


교직권 파기 결정 이후 노회는 빠른 시일안에 노회 목회위원회를 통해 설교 목사를 파송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용삼 목사 지지측은 노회의 결정과 상관없이 이용삼 목사가 계속해서 목회직을 유지하게 하겠다고 밝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