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기대감을 가지고 올해를 시작할 평양 대부흥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북가주는 실리콘벨리와 샌프란시스코로 대표되며,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해마다 세계최대 동성애자 축제가 열리고있다.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이 지역는 가장 동성애자들이 많으며, 자유주의적 성향이 강하다.

한인들이 밀집해있는 치열한 생존경쟁지역인 실리콘벨리 역시 지적 교만과 무관심, 교만함 때문에 한인교회가 힘을내지못해왔다. 한인목회자들은 누구나 목회하기 가장 까다롭고 어려운 곳이라고 말해왔다.

과연 북가주와같은 지역에서도 이런 부흥이 나타날 수 있을까. 하지만, 올해 1월에 일어난 변화는 이 얼어붙은 땅에 희망이 있음을 느끼게해준다.

샌프란시스코 교회협의회는 올해 초 영사관을 포함해 한인 각 기관들 대표를 초청해 축복해주는 기도회를 열었다. 박찬길 목사(샌프란시스코 교회협의회 회장)은 "이민 100년역사에서 처음 시도한 일이었고, 한인교회가 영적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 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예상외로 많은 인원이 참석했고 이날 기도회에 참석하지 못한 30여명의 각 한인협회 대표들이 참석했고 참석하지 못한 몇분의 인사들도 '참석하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메세지를 샌프란시스코교회협의회에 전달하고있다고한다.

한인교회연합회가 지난 100년동안 왜 진작 이런 기도회를 한번도 개최하지 않았는지 의문이 들 정도이다.

또한, 1월 말에 진행된 북가주청년부흥집회는 순수하게 산호세지역 4개 교회 청년부들이 힘을모아서 계획했다. 행사내내 운영에서부터 사회, 도우미까지 장년 층은 볼 수가 없었다.

이제까지 교회내에서 늘 수동적인 계층으로 낙인돼왔고, 영성이 떨어진다는 말 속에 주눅들어왔던 청년들이 드디어 기지개를 피고 일어난 것이다.

이들은 행사를 준비하며 100년전에 일어났던 부흥의 현장을 다시하번 가보고 싶어하고, 하나님앞에 자신의 부족함과 나태함을 고백하고 회개했다. 집회동안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한번 알고싶고 받아들이고 싶다는 청년들의 기도는 근래에 찾아보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그들에게는 진실로 부흥에 대한 갈망으로 목말라하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워지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었다.

현재, 한편에선 북가주 중보기도자 모임이 조직되어 북가주의 부흥과 회개를 위해 24시간 중보기도하고있다. 부흥을 소망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갈망하는 사람들이 다시한번 부흥이 나타나길 소망하고있는 것이다.

영적 침체에 빠져있고, 마치 소망이 꺼져버린 것 같은 이 땅에 새로운 희망의 불길이 솟아나고있다. 올 한해동안 이 북가주 지역에, 십자가의 복음이 울려퍼지고 진정한 회개와 서로간의 화해의 역사가 나타나는 새로운 희망의 소식이 들려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