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옥한흠 목사의 하관예배가 장지인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6일 오후 3시 거행됐다.
서울에서 다소 먼 거리였음에도 많은 성도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안성수양관에 먼저 도착한 이들은 저마다 손에 하얀 국화꽃을 든 채, 고인의 관을 실은 운구차를 맞았다.
예배는 고인의 묘소 옆에서 진행됐다. 오정현 목사가 이사야 60장 21~22절, 요한계시록 21장 3~4절 본문, ‘작은 자들이 갖는 꿈’을 제목으로 설교했다. 평소 고인이 가장 많이 강조했고, 성도들 역시 즐겨 외던 구절이었다.
오 목사는 “하관예배는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는 자리다. 이제 옥 목사님의 육신은 흙으로 돌아가고 영혼은 사랑하는 아버지께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몇 주 동안, 어떻게 하면 그 분의 유지를 받들고 그 사역을 계승할까 하는 것이 밤낮 묵상의 주제였다”며 “옥 목사님은 작은 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위대해진다는 걸 믿으셨다. 이것을 계승하려 한다. 그런데 한편으론 지금은 왜 옥 목사님과 같은 거인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우리 자신에게 초점을 옮겼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 목사는 “사랑의교회 규모가 크다 할지라도 그것과 성도들의 숫자를 생각하지 않고 자기를 부인하고 죽어지는 연습을 더 해야겠다. 그게 요즘 나의 기도제목”이라며 “오늘 하관식을 보며, 사랑의교회 담임이라도 나 자신의 권리와 주장이 있다면 그것을 다 죽여야겠다고 생각했다. 자신을 부인하고 예수님을 따르는 거인들이 되길 바란다”는 말로 엄숙한 하관예배 설교를 마쳤다.
이날 예배 시작전 고인의 영정 사진을 가운데 두고 유족인 김영순 사모를 비롯한 세 아들이 나란히 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고인의 차남 옥승훈 씨는 “아버지의 관을 뒤로하고 무슨 기념사진을 찍느냐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평소 교회 일에 바쁘셨던 아버지였기에 우리에겐 가족사진이 없다. 지금에서야 아버지의 사진으로 가족사진을 찍는 것”이라고 말해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
예배 후 하관절차가 진행됐고 참석한 성도들은 고인이 묻힌 묘소에 헌화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하늘은 흐렸으나 비는 오지 않았다. 헌화하던 한 성도는 “슬퍼하던 하늘이 목사님의 천국 가는 길을 위해 오늘만큼은 울음을 참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다소 먼 거리였음에도 많은 성도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안성수양관에 먼저 도착한 이들은 저마다 손에 하얀 국화꽃을 든 채, 고인의 관을 실은 운구차를 맞았다.
예배는 고인의 묘소 옆에서 진행됐다. 오정현 목사가 이사야 60장 21~22절, 요한계시록 21장 3~4절 본문, ‘작은 자들이 갖는 꿈’을 제목으로 설교했다. 평소 고인이 가장 많이 강조했고, 성도들 역시 즐겨 외던 구절이었다.
▲사랑의교회 성도들이 손에 흰 국화를 들고 운구차를 맞고 있다. ⓒ 김진영 기자 |
이어 그는 “지난 몇 주 동안, 어떻게 하면 그 분의 유지를 받들고 그 사역을 계승할까 하는 것이 밤낮 묵상의 주제였다”며 “옥 목사님은 작은 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위대해진다는 걸 믿으셨다. 이것을 계승하려 한다. 그런데 한편으론 지금은 왜 옥 목사님과 같은 거인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우리 자신에게 초점을 옮겼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 목사는 “사랑의교회 규모가 크다 할지라도 그것과 성도들의 숫자를 생각하지 않고 자기를 부인하고 죽어지는 연습을 더 해야겠다. 그게 요즘 나의 기도제목”이라며 “오늘 하관식을 보며, 사랑의교회 담임이라도 나 자신의 권리와 주장이 있다면 그것을 다 죽여야겠다고 생각했다. 자신을 부인하고 예수님을 따르는 거인들이 되길 바란다”는 말로 엄숙한 하관예배 설교를 마쳤다.
이날 예배 시작전 고인의 영정 사진을 가운데 두고 유족인 김영순 사모를 비롯한 세 아들이 나란히 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고인의 차남 옥승훈 씨는 “아버지의 관을 뒤로하고 무슨 기념사진을 찍느냐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평소 교회 일에 바쁘셨던 아버지였기에 우리에겐 가족사진이 없다. 지금에서야 아버지의 사진으로 가족사진을 찍는 것”이라고 말해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
예배 후 하관절차가 진행됐고 참석한 성도들은 고인이 묻힌 묘소에 헌화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하늘은 흐렸으나 비는 오지 않았다. 헌화하던 한 성도는 “슬퍼하던 하늘이 목사님의 천국 가는 길을 위해 오늘만큼은 울음을 참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랑의교회 성도들이 하관절차를 위해 고인의 관을 흰색 줄로 묶고 있다. ⓒ 김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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