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06-08-28 09:47



한국의 역사, 새로운 재평가 작업 시도돼야
금문교회(조은석 목사)에서 28일에 강성호 교수(버클리대 연구교수)가 '한국의 역사'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강성호 교수(버클리대 연구교수)는 이날 인터뷰에서 "최근에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역사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런 사회 분위기속에?한국의 역사도 새롭게 부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재평가하며 동아시아 역사가 중국, 일본사 중심으로만 알려진 상황에서 한국의 역사를 과장없이 있는그대로 알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현재, 버클리대에서는 한국학이 활발히 연구되고있다. 버클리대 역사학과는 미국내에 독보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으며 가장 큰 역사학 관련 도서관을 가지고있기도 하다. 이분야에서 버클리대 동아시아 연구소는 특히 위상이 높다. 버클리대는 미국 대학중에서 한국사 관련서적이 가장 많은 곳이지만, 동아시아의 이웃국가인 일본, 중국에 비교하면 한국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양적으로 극히 적은 편이다.

강 교수는 "버클리대 한국학생위원회를 통해 한인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한국학을 메이저 학문으로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강 교수는 "새로운 시도이기 때문에 교포들도 많이 참석해 관심을 가졌다"고 밝혔다. 얼마전 강연에 100여명의 교포들과 학생들이 참석하기도했다.

아직까지 한국사회나 한국역사는 미주사회에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고 있다. 한국의 대외적인 이미지는 단편적인 영상을 의존되어서 알려지고 있을 뿐이다. 한국은 극단적인 가난한 국가이거나 또는 갑자기 경제적 부만을 얻어 '졸부'같은 이미지로 비춰지고있다고 지적되고있다.

지금까지 한국정부나 교민사회에서 국가 이미지 메이킹에 소홀했던만큼, 한글이나 한국사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전통문화를 알리는 작업이 요구되고있다.

그는 "유럽사를 전공하며 연구하면서, 한국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한국사를 객관적으로 재평가하고 유럽사와 비교하는데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과 미국과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고 이들의 다리가 되어 줄 수있는 2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샌프란시스코는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지역으로서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갖고 한국사회를 많이 알리고 연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