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사랑의교회 김승욱 목사가 한국 분당 할렐루야교회 김상복 목사의 후임으로 내정됐다.

김 목사는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나 74년 가족과 함께 도미 바사대학(Vassar College)에서 역사학을 전공했고 성경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와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퀸즈장로교회 교육전도사를 거쳐 데이비스 한인교회 담임목사(1992~1999), 필라델피아 한인연합교회 담임목사(1999~2004)로 사역했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개척한 남기주사랑의교회에는 지난 2004년 제2대 담임목사로 부임해 현재까지 사역해오고 있다.

할렐루야교회 김상복 원로목사는 김 목사의 후임 내정 배경에 대해 “작년 초부터 담임목사 청빙위원회가 매주 한 번씩 기도회로 모였고 때로는 40일씩 금식기도하며 담임목사 청빙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한국교회 내의 주요교단 목사님들 가운데 추천할 만한 분들을 다 검토했다. 유능한 목사님들을 각 교단에서 20명 정도 선택했고 해외에서도 좋은 목사님들을 찾아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많은 정보를 수집했다. 직접 면담도 하며 면밀하게 검증했다”고 말했다.

김상복 목사는 “후보들 중 한 분에게로 성령님께서 모든 위원들의 마음을 만장일치로 만들어 주셨다”며 김 목사가 후임으로 내정된 과정을 설명했다.

한편 할렐루야교회의 후임 목회자 내정에도 불구하고 남가주사랑의교회측은 청빙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회측은 “할렐루야교회로 부터 청빙의뢰를 받은 후 공식적으로 청빙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할렐루야교회로 부터의 계속되는 청빙의뢰 때문에 김승욱 목사님은 기도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