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2006-05-16 03:29





저흰 지난해 7월말 태국으로 귀임한 후부터 성도님들의 기도와 후원을 입고 열심히 사역하고 있습니다. 세계에 보도되고 있는 것처럼 남부의 이슬람 세력은 끊임없이 테러를 일으키는 한편 점점 더 강해지고 결속도 단단해지는데 아직도 태국 남부의 교회들은 미약한 상태로 머물러 있습니다.


(1) 이슬람 지역 사역 보고

4월 24일에 저희가 교수로 사역하는 빠따니 대학교를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매년 1,000명이 넘는 신입생을 뽑는데, 올해는 신입생 중에 80% 정도가 무슬림입니다. 현재는 무슬림 50%, 불교도 50% 정도로 균형을 맞춰왔는데, 이 상태로 4년 정도 지속되면 거의 전 학생이 무슬림일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저희 교수 사역을 통한 복음 전파가 더욱 뿌리를 내려야겠다는 시급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전까지는 기초 한국어 학급(50분 수업)을 위주로 사역했는데, 올해 6월부터는 한국 사회와 문화(110분), 작문(110분) 등 어려운 과목에 시간도 두 시간 가까이 하는 고된 교수 사역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기초 한국어와는 달리, 과목의 성격상 기독교와 복음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많아져 감사할 따름입니다.


(2) 불교도 지역 교회 개척 지역

저희 KGAM 남부팀은 현재 빡파낭이라는 읍과 그외 지역에 교회를 설립할 계획을 갖고 여러모양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빡파낭 읍에서는 동역자인 음광민 선교사님 부부가 최선을 다해 사역하고 있습니다.

빡파낭 읍은 어업과 제비집 건강식 사업으로 나날이 발전하는 곳인데, 저희 팀의 사역으로 많은 어린이-청소년들이 몰려오고 불신 학부모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열심히 사역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선교사들의 노고와 열심에 감동을 받은 한 여성도께서 감정가 1억원을 호가한다는 땅을 교회당 건축부지로 내놓았습니다. 저희가 협력하고 있는 태국기독교총회 9노회도 이제는 상당히 적극적으로 교회 개척에 가담하고 있어 앞으로 복음 선교의 요람인 현지 교회를 건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시골지역에 땅을 헌납한 분들이 있어 저희 힘이 닿는 대로 복음도 전하고 예쁜 예배당도 남부 태국인들을 위해 계속 세워나갈 예정입니다.


(3) 나환자교회 주일 설교와 성례식

지난 4월 23일 주일예배는 육신적으로 너무나 힘들었던 제게 주님의 큰 위로와 소망을 발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론피분이라는 지역에 9노회 소속 나환자교회에서 설교도 하고 세례식과 성찬식을 집례했는데, 어른 3분에게 세례를, 어린 아이 하나에게 유아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어른 3분은 모두 여성도였는데, 그중 한 분은 무슬림에서 주님께로 돌아온 여성입니다.

언제쯤 무슬림에게 복음을 제대로 잘 전하고 언제쯤 무슬림 출신 개종자에게 세례를 베풀 수 있을까? 막연한 소망만 갖고 있던 제게 스스로 교회를 찾아와 신앙교육을 받고 세례를 받는 영혼을 직접 보고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은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이런 일을 체험하니 한편으론 주님께 감사하고, 또 한편으로는 이슬람 선교에 대해 소망을 갖게 되었고, 또 한편으로는 '역시 구원은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주님을 찬양하게 되었습니다.


(4) 남부태국 목회자 한국교회 견학팀 일정

당초 3월 초에 한국을 방문하려던 남부태국 목회자들의 한국교회 견학일정은 우여곡절 끝에 4월 30일(주)부터 5월 9일(화)로 확정되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30일 아침 인천에 도착하는 태국목회자들 11분은 서울과 부산의 교회들과 신학교 등을 견학하고 태국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많은 은혜와 도전, 격려를 받을 수 있는 방문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의 사역에 좋은 열매가 나타난다면 그것은 몬트레이 가족처럼 저희를 위해 배후에서 많은 기도와 사랑으로 후원하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간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 제공 몬트레이 한일제일장로교회 D. H. Yahng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