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신학 원서 하나하나 맞추면서 다시 번역하고 덩어리화해서 하나로 묶었죠"

최영치 목사(캘리포니아 개혁신학대학교 학장)의 학문에 대한 열정은 남다르다.

이제는 60세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빌로크 루이스의 조직신학(1991)을 강의하면서 번역본의 오류를 최소화하기위해 히브리어, 헬라어, 영어로 부가적 설명을 달아가며 고쳐가는가운데 강의안을 손수 다시 제작하기도 했다.

"조직신학은 신학의 골격입니다. 골격이 있어야 살이 유지되고 근육도 유지되는 것처럼, 그것은 신학과 신앙의 골격이 됩니다"

그는 17년전에 시카고에서부터 신학대 학장으로 있으면서, 강단에서 교회신학, 바울신학, 신학총론, 변증학, 기독교 윤리학, 조직신학, 현대신학, 논리학 등을 강의해왔다.

"자유주의신학은 인간의 이성을 앞세우고 인간의 입장에서 하나님을 찾아내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이 보여주신 것을 우리가 믿고 받아들이고 믿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살아계신 하나님이 자신을 보여주실 때에 인간은 비로소 하나님을 보고 깨닫고 받아들이게 된다"고 말했다.

최영치 목사는 학생들이 신학을 배워갈뿐 아니라, 신앙을 배워 살아있는 신학교가 되기를 소망하고있다. "뜨겁게 통성기도하고 학생들이 어려움에 있을 때 위로해주고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해달라고 기도해주고 있습니다"

한평생 강단에서 신학을 전하는 삶을 살았던 그는 오늘도 열심히 강의안을 만들고 있다.

그는 은퇴하는 마지막날까지 학생들을 위해 더 체계적이고 수준높은 강의를 전해주기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