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선교대회가 성황리에 마쳐졌다. 4일간 총 2000명이 참석해, 북가주에서 열린 연합행사로서는 유례없는 기록을 남겼다.

대회 규모를 굳이 언급하지않더라도, 참석한 강사진들 대부분이 한국에서 활약하고있는 주요 선교단체 대표들로서, 이들의 일정을 맞추는데만 1년 반 이상이 걸렸다고 한다. 그 만큼 강의내용도 수준높았다.

선교대회에서 펼쳐진 많은 강의를 통해 최근들어 선교계의 동향이 모슬렘과 동아시에 집중되고 있음을 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선교현장의 소식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다.

특별히 이번 선교대회는 현재 활발히 활동중인 27개 선교단체들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진행돼 선교와 부흥의 불길에 민감한 북가주 한인교계에 알찬 선교정보들을 제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와함께 북가주 교계의 연합과 정보 공유의 필요성이 더욱 요구되고있다.

이번 선교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북가주내 콘트라코스타지역 교회연합회에서는 연합 부흥회가 열리고, 또 다른 지역에서는 찬양축제가 열리는 등 연합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북가주 지역이 현재 7개 지역교회협의회로 나누어져 있지만, 각 교회협의회와 각 교회간 정보교류는 원할하지 않다는 증거다.

보통 연합행사는 최소 행사 일 년 전부터 준비된다. 지역교회협의회 간에 간단한 교류와 정보 공유만 있었어도 이렇게 연합행사가 서로 겹쳐지는 일은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북가주는 미주 어느지역보다 작은 한인규모를 가지고있지만, 오래된 신앙유산이 남아있으며 캘리포니아의 동성애와 성적문화의 여파속에서도 부흥의 불길이 번지고있는 땅이다.

그럴수록, 일년에 한번 열리기도 힘든 이런 연합행사에서 서로 힘을 분산시키지 않고, 지역 교회연합회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준비하고 알리고 기도하는 모습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