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은 '방황하는 친구들' 선교단 공연도 진행됐다.


▲전도지를 읽고 있는 중국인들

▲'방황하는 친구들' 선교단은 '하나님의 마음' 무언극을 선보였다.


지난 27일 오후 2시 한국인, 미국인, 중국인, 인도네시아인 등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된 30여명의 전도팀이 뉴욕주찬양교회(담임 김희복 목사)에서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다. 오후 1시부터 전도를 위해 기도하고 나선 이들이라 한껏 은혜 충만한 모습이었다.

전도팀은 뜨거운 햇빛을 통과해 6블록을 지나 작은 공원에 도착했다. 브로드웨이와 45 애비뉴가 만나는 코너에 위치한 공원은 푸르른 나무가 만들어주는 그늘 아래서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로 차 있었다. 그리고 브로드웨이를 접한 입구에서 바라보이는 한 쪽에서는 청소년들의 농구가 한창이었다.

잠시 후 찬양 소리가 울려 퍼졌다. 디지털 피아노와 기타 반주에 몇몇이 마이크를 들고 찬양을 시작하며 전도 대원들도 각자 흩어지기 시작했다.

두 명이 한 조가 된 전도팀이 두 한국인 할머니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다가가 보니 이 할머니들은 성당에 다니는 이들로, 전도대원들과 쉽게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전도팀의 노력은 계속됐지만 대화는 평행선을 달렸다. 다른 종교를 비방하지 않으면서 복음을 정확하게 변증해내는 '지혜'가 필요함을 느낀 순간이었다.

또 다른 팀은 한 한국인 자매를 상담하며 위로하고 있었다. 이 자매는 19살에 백인에게 받은 큰 상처를 안고 살아 왔다. 아물지 않은 상처를 오래 안고 살아서인지 자매와 전도 대원의 대화는 긴 시간 계속됐다.

옆을 보니 다른 1.5세 전도 대원은 영어권의 또래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중국인 전도 대원은 중국인에게 가서 복음을 전했다. 난곳 방언으로 곳곳에서 복음이 전해지고 있었다. 또한 이 날은 '방황하는 친구들' 선교단이 초청돼 '하나님의 마음'이라는 무언극으로 복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들은 인종도, 민족도, 언어도, 계층도 다르지만 주님의 이름으로 하나 됐다. 그러나 '당신들의 천국'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영혼을 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끊임없이 잃어버린 형제를 찾으러 나온다. 뉴욕주찬양교회는 5년 전부터 엘머스트(Elmhurst)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