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바크(Richard Bach)박사는 그의 저서 <날개의 선물(Gift of Wings)>에서, 인간이 성취를 향하여 전진하는 과정을 수영장의 다이빙대(High Board)를 예로 들어 설명했습니다.

다이빙대에 도전하는 모든 사람이 거치는 과정이 있습니다. 인생에는 과정이 있고, 모든 분야에 과정이 있습니다. 모든 일들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을 통과하여야만 성취되게 되어 있습니다. 흔하게 받는 유혹이 과정 생략입니다.

과정이 생략되면 경쟁상대보다 빨리 성공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에 있게 되지만 그 성공은 얼마가지 않아 결국에는 생략된 과정이 문제가 되어 무너지게 됩니다.

다이빙대에 처음 도전하는 사람은 며칠 동안 높은 다이빙대를 쳐다만 봅니다. 올라갈 것인가 말 것인가를 생각하는 과정입니다. 인생은 수많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하나는 성공의 방향이며 다른 하나는 실패의 방향입니다. 하나는 생명의 길이며 다른 하나는 죽음의 길입니다. 선택하는 과정에서 잘못 선택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이 하나 있습니다. 결단이 필요할 때 결단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자세입니다. 망설이는 자세는 생명 같은 시간을 흘러가는 강물에 떠내려 보내는 어리석은 자세입니다.

그 다음 단계로 드디어 계단을 조심스럽게 올라갑니다. 어떤 일을 앞두고 결단을 내리는 단계로서 아직 완전한 결심을 하지 못하고 불안한 중에 조금씩 전진하는 단계입니다. 도전할 것이냐 포기할 것이냐 두 갈림 길에서 도전의 방향이 옳다는 것을 알고 확신은 없지만 일단 가보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이 길이 분명히 옳은 길임을 알면서 최선을 다하여 달리지 못하는 것은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옳은 것임을 아는 것과 확신하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옳은 길이지만 확신이 없어 불안한 전진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드디어 높은 다이빙대 위에 올라서게 됩니다. 최종적인 결단 직전에 있는 가장 불안한 단계입니다. 다이빙대에 가까이 올수록 불안이 최고조에 달하지만 성공 지점에 가장 가까운 곳에 온 것입니다. 해뜨기 직전의 시간이 가장 어두운 시간인 것과 같습니다. 다이빙대에 올라선 사람에게는 두 개의 길이 있을 뿐입니다. 하나는 다이빙을 포기하고 올라갔던 계단으로 다시 내려오는 길인데 이것은 “패배를 향한 계단(the steps to defeat)"입니다.

다른 하나의 길은 과감하게 물속으로 뛰어드는 길이며 그것은 “승리를 향한 다이빙(the dive to victory)"입니다. 다이빙대의 끝에 섰을 때 뜨거운 햇볕 속에서도 소름끼칠 정도로 다이빙대의 끝에 섰을 때 뜨거운 햇볕 속에서도 소름 끼칠 정도로 두려움이 엄습해옵니다. 패배의 계단을 내려갈 것이냐 승리를 향해 몸을 날릴 것이냐를 결정해야 합니다.

옳은 방향임을 알면서도 두려움을 물리치지 못하고 두려움에 밀리면 패배의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인생이 되고, 두려움을 밀고 나가면 패배를 낭떠러지로 떨어뜨리는 승리의 인생이 됩니다. 가나안 정복을 목전에 둔 여호수아와 그의 백성에게 반복해서 강하고 담대하라고 강조하신 하나님의 뜻을 명심해야합니다. 담대한 사람만이 패배를 밀어붙이고 승리를 향해 도전할 수 있습니다. 결국 다이빙대의 정복은 불안의 정복이며 불안의 정복이 패배를 정복하고 승리의 주인공이 되는 길입니다.

다이빙대 위에서 몸의 체중을 앞으로 기울일 때 후퇴의 기회는 차단되고 물속으로 뛰어들게 됩니다. 이 순간이 인생이라는 다이빙대가 정복되는 순간입니다. 이렇게 한번 불안과 두려움의 다이빙대를 정복한 사람은 그 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높은데서 다이빙 하는 것을 재미있고, 자랑스러운 것으로 알게 되어 하루 종일 다이빙을 즐기게 되는 것입니다. 인생은 다이빙입니다. 평생을 불안에 떨며 다이빙대 위에 서서 정지된 인생을 보내느냐, 남이 보기에는 위험한 그 다이빙을 즐기며 승리를 누리는 삶을 사느냐 두 가지 길이 있을 뿐입니다.

인생의 승리는 지극히 간단합니다. 다이빙대 위에 올라가 뛰어내리기만 하면 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을 향해 나 자신을 던지는 것입니다. 나를 던지지 않으면 다이빙대 위에서 두려움에 떨다가 인생을 끝내게 됩니다. 백번 올라가 백번 뛰어 내리면 백번 승리하고, 천 번 올라가 천 번 뛰어 내리면 천 번 승리하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