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남침례회한인교회협의회 월례회(The Council of Korean Southern Baptist Churches in Northern California, 회장 이동진 목사)가 10일 콩코드침례교회(길영환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50여명 북가주 침례교회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한국에서 사역 중인 오인수 목사가 월례회에 참석해 영천에 있는 영광학교에서 장애인 사역에 대해 선교보고했다. 이어 북가주 목사들이 점식식사후에 팀을 이뤄 윷놀이를 하면서 교제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오인수 목사는 "이민목회하면서 실망하지 말고 믿고 맡기고 나가면, 주님이 위로하시고 용기를 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오 목사는 지금까지 총 17명에게 세례를 베풀었고 일주일에 예배를 세번인도하면서 성경공부를 2회 이끌고 있다. 그는 "처음 갔을 때는 이상한 눈으로 바라봤지만, 이제는 너무 가깝고 친근하다"면서 사역성과를 발표했다.

그는 정신지체아동을 돌보는 학교에서 사역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증거했다. 학교에는 200여 명 정신지체장애인 중에 정신지체 아이부터 시작해 50세 어른까지 있다. 정신지체아동 중에는 고등학교 졸업해도 자기 이름도 못쓰고 전혀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아이도 있고 졸업 후에 단순 노동이나 취직할 수 있거나 취직이 불가능해 집에 다시 돌아가는 이들도 있다.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는 생명이 다할때까지 집에서 생활해야 한다.

오 목사는 "우발적으로 행동하는 학생들도 있어서 선생님 팔을 물어뜯거나 창문에서 갑자기 뛰어내리는 아이들도 있다. 그들과 같이 생활하게 해주시고 적응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협의회는 다음번 월례회의부터 출석부를 표시해 북가주 침례회교회협의회에 소속된 목회자가 일년 동안 적어도 한번은 회의에 출석하도록 의무적으로 해나갈 방침이다.

이번 회의에서 특히, 이동진 목사는 각 교회들에게 총회보고서 제출을 요청했다. 이동진 목사는 "총회보고서를 제출한 교회들에 한해서는 교단으로부터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길영환 목사는 남침례교회 해외선교부에 누구나 동참하길 희망하면서, "남침례교 해외선교부에 속한 한국인 풀타임 선교사 300명에 육박하고 있고, 선교사 대기자도 비슷한 숫자를 가지고 있어 자랑스럽다"라며 "누구나 원하면 해외선교부를 통해 선교사로 파송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길 목사는 이어 4월 21일부터 23일가지 열리는 침례교회 달라스선교대회에 많은 사람이 동참해 선교에 대한 열정을 가지기를 당부했다.

북가주남침례회한인교회협의회는 오는 다음달 7일에 침례교 연합성가합창제를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