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초대 교회 교인들에게 예수님은 교회의 머리요,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우리 구원받은 성도들은 몸 된 교회의 지체들이라고 했습니다. 간결하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설명입니다. 우리는 그래서 서로 서로에게 속해 있고, 기쁨과 고통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교우들 중에는 부유한 사람도 있고, 가난한 사람도 있습니다. 학력이 높으신 분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분도 있습니다. 건강한 분도 있고, 몹시 허약한 분도 있습니다. 연령 차이도 많습니다. 미국 시민권자도 있고, 영주권자도 있고, 유학생이나 취업비자로 와 계신 분도 있는가 하면, 뜻하지 않게 체류 신분에 문제가 생긴 분도 있습니다. 교회가 아니면, 이웃이 되고, 친구가 되고, 가족 같은 관계가 될 수 없을 것 같은 다양한 취향과 배경을 가진 분들이 믿음 안에서 형제, 자매가 되어 있음을 봅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경기 침체의 여파는 전 세계의 경제를 마비시키며, 다시 부메랑이 되어서 미국에 점점 더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모든 경제학자들과 매스컴은 세계 제 2차 대전이후 최악의 경제 상황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미 아이슬랜드같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잘 사는 나라의 정부가 파산을 선언했으며, 세계 대다수의 국가들이 올해 마이너스 경제 성장을 할 것이라고 예견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희가 사는 캘리포니아주는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함으로써, 공무원들의 임금이 대폭 삭감되고, 급료를 지급받지 못하는가 하면 대량 실직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세금 환급도 어음으로 지불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바마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자금 부족으로 큰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될 때는 경기 침체의 파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는 마지막 때의 대 환란에 대해 묵상을 깊이 해 보았습니다. 초대 교회와 같은 신체적인 핍박이나 고난보다는, 어쩌면 경제적이고 물질적인 환란이 될 가능성이 커 보였습니다. 나라와 나라의 전쟁도 따지고 보면, 경제적인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 극심한 자원 전쟁의 시대로 돌입하고 있습니다. 가진 자와 상대적인 빈곤층과의 갈등도 점점 더 심해 질 것입니다. 가진 자들은 물질의 풍요 속에서 온갖 죄와 유혹 속에서 타락해 가는 모습을 보여 줄 것입니다. 사람들은 점점 더 이기적인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교회는 타락해 가는 세상 속에서 물들지도 말아야 하고, 오히려 세상을 변화시켜야 하는 이중고의 힘든 영적 싸움을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모두가 서로 참으면, 향후 2년여로 예상되는 경기 침체를 슬기롭게 믿음으로 극복할 수 있을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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