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을 매개로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미술상담치료가 오는 2월부터 오클랜드우리교회에서 개최된다. 이스트베이 암환우동우회(KCHS)가 주최하는 이번 무료 미술치료는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 스페셜리스트 스텔리 김과 1대 1 상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미술치료는 심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미술작품(작업)을 통해 심리를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목적을 둔다. 미술치료는 비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 기법으로 이것을 반복적으로 시행하면 언어적 이미지와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지금까지의 자기의 상실, 왜곡, 방어, 억제 등의 상황에서 보다 명확한 자기 인식을 가능케 한다고 평가된다.

예를 들어 나무를 그렸을 때, 나무들이 빽빽하게 늘어선 그림, 이리저리 뻗은 나뭇가지와 잎이 가득한 그림이라면 그린 이의 삶이 풍요로움을 알 수 있다. 무성한 가지와 잎새에서는 타인과의 좋은 관계를 가지는 역량과 자신의 삶에 대한 풍부한 에너지, 넉넉한 시선으로 밖을 바라보는 따스함 등이 진단되기 때문.

미술치료는 암환자와 환자 가족 뿐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로 고생하는 수험생들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희망자는 최소 1주 전에 반드시 사전 예약해야 하며, 일시는 오는 2월 12일 오후 6시이다.

이외에도 같은날 실시되는 강습회로 ‘의료영어강좌’, ‘요리강좌’가 있다. 의료영어강좌는 센터 포 엘더스 인디펜던스(CEI)협회 이지원 과장이 이끌며, 12일 오후 6시부터 열린다. 요리강좌는 요리전문가 박동원 씨를 초청해 환자용 식단작성 및 조리실습을 제공하고 교육 후 외출이 불가능한 암환자들에게 음식을 직접 배달하는 봉사도 펼치고 있다. 시간은 같은날 오후 2시다.

이스트베이 암환우동우회의 무료 치료 및 강좌는 매달 둘째주, 넷째주 목요일에 실시되며 협회 활동과 관련 신청자와 자원봉사자도 모집하고 있다.

문의) 510-780-6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