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원로목사들을 위한 늘푸른 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는 지난 15일(목) 오전 11시 종로중앙교회 대예배실에서 제21회 특별강좌를 갖고, 김찬호 목사(강화북지방 은혜교회)를 초청해 “마지막 시대의 선교운동 – 이슬람 선교동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김찬호 목사는 먼저 지구상에 2만4천여 민족이 있고, 이 가운데 현재 3,600개 민족(2006년 기준)이 복음을 듣지 못한 ‘미전도 종족’이라고 전했다. 이는 과거 1989년 로잔대회에서 발표된 ‘세계복음화 상황’에서의 약 11,000 민족에 비해 크게 줄어 든 수치다. 김 목사는 “이 추세라면 2030년에는 전 세계가 복음화될 것이라고 선교학자들은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특별히 “주님은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전파될 때 오신다고 약속(예언)하셨다”고 말하고, “현재 비(非)이슬람권에 선교운동이 집중되고 있는데, 미전도 종족, 특히 이슬람권으로 선교사를 보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세계지도를 보여주며 복음을 듣지 못한 이슬람권 나라들이 자리잡은 곳에 ‘10/40 Window Mission’을 제시했고, “현재 3,600개 미전도 종족이 몰려있는 곳이 이슬람 지역이며, 때문에 이슬람 선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1907년 평양대부흥을 재현하자는 운동이 한창일 때 아프간 사태가 발생해 선교 분위기가 위축됐었던 사실을 상기시키고, “주님 재림을 예비하는 거룩한 교회들은 10/40창 선교에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한반도에서 시작해 실크로드를 따라 바그다드까지 복음을 실어나르는 ‘실크로드 예수행진 2000’을 소개한 그는 실크로드를 따라 간다면 선교운동이 해결된다는 내용의 선교 전략도 전했다.

특히 김 목사는 “9.11 사태 이후 백인 선교사들은 이슬람권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됐다”고 전하고, 마지막 시대에는 동양인들만이 들어가 선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인들이 선교하면 중동 지역 사람들이 동질감과 연대감을 갖게 되어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고, 특별히 최근 ‘주몽’ ‘대장금’ 등 우리나라의 드라마 등을 보고 이슬람권에 한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지금이 선교의 적기임을 강조했다. 또 그는 현재 중국에서는 ‘Back to Jerusalem’ 운동이 일고 있으며, 한국이 1970년 대 10만 선교사 운동을 했던 데 반해 중국은 현재 100만 선교사 운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10/40 창에 한국과 중국이 나서서 선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찬호 목사는 “9.11 사태로 말미암아 이슬람이 결집되고, 비서구와 서구가 충돌해 지구적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 충돌이 일어나는 곳이 아프간, 이라크 등으로 순교자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두 곳은 현재 여행금지구역으로, 그는 “지구적 영적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여기 모인 원로목사님들이 한국교회가 (선교 열정을 잃고)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하고, 중국이 선교 열정을 더 내고 있는 상황 가운데 한국이 선교 열정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강조했다.

또 김찬호 목사는 한국 내 상황도 전했다. 1995년에서 2005년 사이 개신교 신자가 14만 명이나 줄어 든 현실과, 이슬람 선교사가 한국에 3만 명 가량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전하면서 “이슬람권은 2020년 한국과 미국의 이슬람화가 목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전 세계 이슬람 교도의 숫자가 3배 급증했다는 사실을 말하고, 한국 내에서도 이슬람 사원의 증가와 관련서적 출판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슬람이 한국의 운동권과 맞물려 비기독교 세력과 좌파, 이슬람 권이 결탁해 기독교를 공략하고 있으며, 결혼/자녀출산 등의 전략으로 한국을 이슬람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한국 정부가 석유 때문에 이슬람에 호의적”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때 한국 내 신학생들이 많다고 줄인다고 하지만, 오히려 더 숫자를 늘려 10/40창으로 선교하러 내보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역설했다. 그는 강연을 마무리하면서 “한국의 영적 상황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슬람 선교를 포함해 복음전파를 위해 원로 목사님들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제22회 늘푸른 아카데미 특별강좌는 2월 19일(목) 11시 중앙 감리교회에서 이주영 교수(우남이승만연구회 회장, 전 건국대학교 부총장, 현 명예교수)의 “이승만과 한국의 문명사적 전환”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있을 예정이다.

기사제공=아폴로기아(http://www.apolog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