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한해를 뒤로하고 새로운 시간을 맞이합니다. 경제적인 여건도 좀 좋아지고 전세계적인 분쟁과 다툼도 그쳐지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 가족들 모두가 어려운 상황들을 극복하고 축복의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일을 위해 새해의 표어를 디모데후서 3장 14절을 중심으로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로 정해보았습니다. 교회의 역사에 있어서나 개인의 신앙 역사를 통해서 우리는 많은 성경의 진리를 이미 배웠습니다. 확신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믿음에 관해서도 사명에 관해서도 굳은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이 배움과 확신을 행하는 교회와 가족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많은 경우에 우리는 믿음 따로 삶 따로의 이중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그런 연약함이 너무도 오랫동안 반복되어 왔기 때문에 이제는 그렇게 사는 것이 당연하고 익숙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신앙생활은 자신에게 기쁨이나 감격이 되기보다는 죄책감의 발로가 되곤 합니다.

배운 대로 살아가지 못하는 까닭에 하나님 앞에만 서면 부끄럽고, 삶으로 돌아가도 믿음의 능력을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해는 배운 것을 실천하는 성도가 되십시다. 확신을 자신이 살아가는 삶 전체를 통해 나타내는 용감한 성도들이 되십시다.

생각하는 것도, 말하는 것도, 품고 있는 소망도, 삶의 태도도 참 그리스도인의 그것이어야 하겠습니다. 경제적인 위기를 경험하며 우리는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물질적으로 살았는가를 뼈저리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통스러운 시간이지만 이 귀한 깨달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됩니다. 물질의 근원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을 고통 중에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배고픈 이스라엘을 만나와 메추라기를 동원하시고, 사막에 강을 만들어 목마름을 해결하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지금 우리의 어려움도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은 아시고 계십니다. 어쩌면 누구보다도 회복해 주시고 싶어 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다시금 하나님의 축복을 만나고도 전처럼 축복에만 빠져있는 세속적인 사람으로 살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다운 모습을 회복하여야 합니다. 어쩌면 이것은 고통 중에서 보다 풍요로움 속에서 더 나타내기가 쉽지 않은 것입니다. 이런 소망을 담아 한 해를 시작합니다.

우리 모두가 정말 멋진 하나님의 자녀의 모습으로 변화되는 한해, 그래서 하나님이 기쁘시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깜짝 놀라고, 그렇게 살아가는 우리가 너무나 감격스러운 그런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