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 소망회 부모님들을 위한 미시간호수 일주 효도관광이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나흘 동안 계속 차를 타고 이동하며 관광하는 장거리여행이었지만 한 분도 아프신 분 없이 건강한 몸으로 즐거운 여행을 하셨습니다.

금번에 우리 교회가 의욕적으로 실시한 미시간호수 일주 효도관광은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호응이 매우 컸습니다. 신청자가 많아서 선착순으로 마감할 정도로 이번 여행은 인기가 좋았습니다. 우리 교인 뿐 아니라 타교인과 교회다니지 않는 분들까지 참여하였습니다.

우리 교회가 의욕적으로 기획, 추진한 금번 효도관광은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3박 4일 동안 미시간 호수 주위의 주요 관광명소는 물론 오대호 중 가장 큰 호수인 슈페리아 호수까지 둘러보는 관광코스에 모든 분들이 만족해 하셨습니다. 호텔, 식사, 프로그램도 좋아하셨습니다. 나흘동안 타고 다닌 버스는 2008년도 최신형으로서 우리에게 안락한 이동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금번 효도관광을 통해 저는 실버사역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노인인구의 증가는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이민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속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교회는 실버사역을 강화해야 합니다.

그동안 대부분의 교회는 교인의 10-30%가 되는 실버들을 위한 배려와 프로그램이 빈약했습니다. 우리 교회도 예외는 아닙니다.

매일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소망회원들이 함께 여행하며 자연도 즐기고 교제를 나누는 것을 아주 좋아하셨습니다. 매년 이런 기회를 제공해 주면 좋겠다고 제게 부탁을 하셨습니다.

여행사들이 주관하는 관광이 많이 있지만, 교회 차원에서 교인들이 함께 여행하는 것을 원하셨습니다. 매일 아침 다함께 예배를 드리고 하루를 시작하였으며, 버스 이동 중에 함께 찬양을 부르고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수양회같은 여행이었습니다.
교회를 안 다니는 분들도 이런 분위기가 다른 여행보다 더 좋다고 하셨습니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한인 실버들을 위해 매년 한, 두 차례 수양회를 겸한 효도관광을 계속 실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 더 프로그램을 다듬고 보강한다면 전도까지 가능한, 매우 훌륭한 실버 사역이 될 것입니다.

글/ 시카고 한인교회 서창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