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선교회 회장이자 전주 안디옥교회 원로인 이동휘 목사가 지난 29일 제6차 한인세계선교대회에서 ‘하나님의 시각에서 보는 선교의 네 구역’을 주제로 (선택)강연을 진행했다.

전주 안디옥교회를 세우고 교회 재정의 70% 이상을 세계 선교에 사용할 만큼 헌신적 선교로 잘 알려진 이동휘 목사는 강연을 통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하셨던 ‘주님의 지상명령’을 효과적으로 실천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이 목사는 “예루살렘은 내가 사는 도시며, 유대는 살고 있는 나라, 사마리아는 소외된 사람과 특수지역 선교이며, 땅 끝은 해외 선교(세계 선교)를 뜻한다”고 설명하며 “자신의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것도 좋지만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어린 양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것에서 나아가 살고 있는 도시, 살고 있는 나라, 소외계층, 세계선교로 눈을 넓혀야 한다”며 선교의 범위와 시야를 넓힐 것을 강조했다.

실제로 예루살렘과 유대, 사마리아와 땅 끝 사역을 몸소 실천해 왔던 이동휘 목사. 그는 전주 안디옥교회 사역 당시 60만 전주 시민을 위해 땅밟기 중보기도단을 조직했으며 매주 월요일 밤마다 기도하고 신실히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했다. 유대 땅에 속하는 본국에서는 매년 한 개의 교회를 설립했으며, 장애인예배, 독거노인 지원 등의 특수 사역을 대규모로 지원해 사마리아에 속하는 ‘소외계층’ 선교에도 힘썼다. 마지막으로 단독교회의 틀을 벗어나 초교파적 선교단체인 ‘바울선교회’를 만들어 현재 80여개국 320여 명의 선교사를 파송, 세계선교의 큰 획을 그으며 ‘온 땅’에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 또한 감당해 왔다.

이 목사는 “선교사는 돈이나 조직이나 유능함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오직 성령님께 모든 것을 의지하면 아무리 나약한 사람일지라도 능히 감당할 수 있다”라며 “세상을 구원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위로부터 임하는 성령의 권능에 의지할 때만이 선교 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83년 미군 창고 구조물로 전주 안디옥교회(일명 깡통교회)를 세우고 “예수를 위해 불편하게 살자”라며 일평생 선교와 구제를 위해 사역해 온 이동휘 목사는 흔한 자가용 하나 없이 검소와 절제의 삶을 살아왔다. 이 목사는 23년 사역 후 원로목사로 추대됐으며, 자녀 4명도 선교사로 바쳤다. 현재 그는 초교파적 선교단체인 ‘바울선교회’를 총괄 지휘하며 선교집회 등을 통해 지역교회 선교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