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이 죄인이', '할 수 있다 하신 이는' 등의 대표곡으로 잘 알려진 찬양사역자 전용대 목사가 16일 아가페장로교회를 찾았다.

꿈많은 20대, 갑자기 찾아온 성인 소아마비로 힘없이 주저앉아버린 그는 절망 가운데 극적으로 예수 이름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이날 전 목사는 자신의 파란만장한 삶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찬양과 말씀에 담아갔다.

그는 19세 때 소아마비를 앓아 한쪽 다리가 불편해졌다. 갑자기 목발없이는 평생 걸을 수 없게 된 장애인이 바로 자신이라는 현실을 인정하기 싫어 4번이나 자살을 시도하고 몸부림 치다 어느날 주님이 찾아오신다.

"하루에 수십번도 다시 걷고 싶고 뛰고 싶다는 생각과 모든 것을 다 잃어버렸다고 절망할 때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 누구도 바꾸지 못한 저를 주님이 위로해주셨는데 그때 이 장애를 주님의 도구로 사용해달라고 기도하게 되더군요"

그때부터다. 한때 잘 나갔던 대중가수에서 장애로 모든 것을 다 잃어버렸다고 절망한 그가, 주님 앞에서 한 영혼으로 그리고 찬양의 도구로 다시 서게 된다. 지난 79년부터 현재까지 26장의 복음성가 앨범을 발표하고 국내외 찬양집회를 인도하게 하는 원동력도 바로 감사한 삶을 살게 되면서다.

"건강하게 살다 지옥갈 인생을 목발을 짚고 천국갈 수 있게 되었으니 감사하잖아요. 말씀을 주셔서 다리 삼아 의지하면서 살게 해주신 것도 찬양하게 되었습니다. 이제야 고난이 위장된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것을 알게 된거죠."

현재 전 목사는 문화선교단체 '좋은소식'의 대표로 있으면서 찬양을 통해 복음선교에 힘쓰는 일과 영성과 실력을 겸비한 후진 양성을 목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