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태 목사가 오는 5월 6일 중국교회협의회 임원들을 만난다. 한-중 목회자 간 공식적인 첫 만남으로 김 목사는 시카고교회협의회 부회장 자격으로 이 자리에 초청 강사로 나선다.

첫 단추를 어떻게 꿰는가의 여부에 따라 짧게는 시카고 일대 중국교회와의 관계 개선과, 길게는 중국 본토 선교 등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기대할 수 있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하겠다. 과연 김 목사는 어떤 메세지를 전하게 될까? 24일 김 목사를 만나봤다.

김 목사는 "먼저는 한인교회가 미국에 어떻게 정착해서 4천여개에 이르는 교회를 개척하게 되었고 전도와 선교를 병행하고 있는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다루게 될 것"이라 말했다.

시카고만 해도 중국 이민자들이 먼저 정착한 땅으로 이민자의 숫자는 서로 비슷하다 하지만 실제 중국교회는 30여개 미만일 만큼 교세는 열악하다. 그런 만큼 한인교회의 열정과 사역 노하우를 배우고 싶어한다는 말은 이번 만남을 주선한 화교 출신 손선지 목사도 익히 밝힌 바 있다.

김 목사는 이어 "한인교회가 성도들의 필요를 따라 한국학교를 시작한 것과 선교를 통해 신앙의 보람과 기쁨을 찾을 수 있게 한 부분 등을 구체적으로 나눌 것"이라 했다. 여기에는 물론 개인적인 목회 경험도 포함된다.

김 목사는 또한 "이번 만남은 이 일대 중국교회와의 의미있는 첫 교류로 중국 본토 선교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모색할 수 있는 귀한 자리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한편, 오는 7월 있을 세계선교대회에는 중국 현지에서 10년 이상 사역해온 200여 명의 한인 선교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교협은 이 자리에 중국교협 목회자들도 다수 초청해 교류의 장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