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강해 하면 쉽게 접근하기 힘든 부분이라는 생각이 떠오른다. 난해한 부분이 많고 오해 하기 쉬워 많은 목회자들이 계시록 강해에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나성교회 주최로 열린 요한계시록 사경회(3.31-4.5)에는 십자가를 통해서 요한계시록이 재조명됐다.

강사로 나선 정동석 목사(나성교회 담임 목사)는 계시록에 담긴 십자가와 복음을 전했다.

정 목사는 "계시록에는 진리 대 불신앙, 이단, 박해자와의 싸움이 담겨 있다"며 "우리 또한 위선적이고 거짓된 죄악과의 싸움을 하는데 이기는 방법은 십자가의 능력을 의지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정 목사는 "인류의 조상인 아담의 범죄 이후 우리는 자신의 힘으로 '원수를 사랑하라' 등 성경 말씀을 지키며 살기 어려운데 지키려다 보니 가식적이고 위선적 삶이 된다"며 "방법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흘리신 주님을 믿을 때 은혜의 삶을 살게 된다"고 전했다.

또한 정 목사는 현 기독교에 기복신앙이 팽배함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목사는 "복을 받기 위해 사업을 잘하기 위해 믿는 이들이 많고 교회에서 '복', '돈'을 강조하다 보니 똑똑한 세상 사람이 예배 한번만 참석해 보면 '교회가 돈만 밝힌다'라고 판단하게 된다"며 "기독교는 복만 강조하는 낮은 수준의 종교가 아니고 크리스천은 십자가 속에 담긴 사랑과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목사는 말씀 없는 신비주의적 운동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정 목사는 "크게 소리 치고 힘이 빠져 신체에 이상한 반응이 오는 걸 성령이 온 것으로 착각할 수 있는데 다른 종교도 이러한 모습들이 있고 신유의 능력도 보인다"며 "중요한 것은 십자가의 능력이 내 안에 나타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동석 목사의 요한계시록 강해는 LA이 윌셔에 있는 윌셔플라자 호텔에서 매일 오후 7시 30분 오는 12일(토)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