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땅을 밟고 주일학교 등을 둘러보고 나서 한 4시간 정도를 울게 되더군요.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이고 이들을 말씀으로 양육하고 하나님 때에 쓰임받게 준비시키는 것이 우리의 몫인데..."

작년 11월 시카고에서의 사역은 그렇게, 갑자기 시작되었다. 최종대 목사는 한국어린이전도협회 광주지회 대표로 사역한 바 있다. 어린이사역만 15년째로 아버지에 이어 2대째 어린이사역을 해왔다. 그러다 시카고 어린이전도협회 초청으로 시카고를 찾았고 "이곳에서 어린이사역을 하길 원하신다"는 강한 부담감이 주어지면서 한국부 대표로의 사역을 결심한다.

"풍족할 때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마치 닥쳐올 기근을 준비한 요셉처럼 말이죠. 결국 이 요셉 한 명이 한 나라를 살리고 그 일대 나라들까지 살렸지 않습니까. 풍년이 7년이라도 기근 1년이면 바닥이 드러남을 잊지말아야 합니다."

한국교회나 한인교회 역시도 풍족하다 할때 어린이사역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었다. 교회 살림에 직결되는 장년층 사역에 더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조금씩' 어린이사역에 투자해두는 것이 결국은 다음 세대의 부흥을 가져온다는 말이 이어졌다.

"단지 아이 손을 잡고 교회로 가는 것이 부모의 역할일 수는 없습니다. 성경의 인물들은 어릴적부터 훈련받은 경우가 많습니다. 모세 다니엘 요셉 등도 2세에 가까운 인물들로 당대 강대국에서 자라 주님의 때에 귀하게 쓰임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의 2세들이 비슷한 경우입니다. 이들이 말씀으로 자라 새로운 부흥을 부르고 마지막때 귀하게 쓰임받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래서 먼저는 교사강습회를 열기로 했다. 어린이사역에 대한 비젼을 공유하고 영성과 전문성을 갖춘 훈련된 교사를 키우는 것이 선결과제이기에 23일 시카고한인교회에서 첫 강습회를 연다.

'훈련된 교사가 아이를 변화시킨다'는 모토로 어린이전도협회의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나누는 자리로, 최 목사는 "'아이는 눈으로 배운다'는 말이 있습니다. 교사가 교사 그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겠죠. 이들을 어떻게 전도하고 예수님을 영접시키며 영성을 갖춘 준비된 일꾼으로 키울 것인가를 놓고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