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말한다.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 여기 구광본 장로 부부가 바로 이러한 삶을 실천중이다.

시작은 작년 7월초. 시카고를 잠시 들러는 목회자나 선교사들이 마땅히 묵을 곳이 없어 고생하는 것을 보면서부터다. 구 장로는 말한다. "분에 넘치는 집을 어쩌다 갖게 되면서 하나님의 뜻을 묻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나만의 공간이 아닌 남을 위해 사용되는 하나의 사역지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의 감동을 받아 집을 무료로 개방하게 되었습니다."

구 장로 부부에게는 이 집이 하나의 사역지이자 선교지인 셈이다. "단지 '방을 몇 개 개방하는 것을 가지고 선교냐'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내 또한 같은 이유로 처음에는 반대가 심했습니다. 둘다 은퇴하게 되면 정말 선교다운 것을 해보자면서요. 하지만 하나님이 이곳을 찾은 이들이 너무나 행복해하고 이웃 사람들도 와서 축하하고 잔치를 벌이는 꿈을 주시면서 마음에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아내 또한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죠."

구 장로는 손님이 오면 늘 기도하면서 필요한 것을 채워주려 애쓴다. 아침 신문을 챙겨주는 것부터 늦게 오는 날이면 밤을 설치며 기다리는 것도 그의 몫이다. 대신 아직 일을 갖고 있는 아내는 청소를 담당하는 등 역할을 나눠 협력하고 있다.

이렇게 운영중인 미션하우스를 그간 40여 명 정도가 찾았다. 첫 나그네로 이탈리아에서 온 목회자들과 한인 2세들이 묵었던 것을 시작으로, 보통은 단체로 여러 명이 한꺼번에 오는 경우가 많았고, 코스타 집회 기간에도 타주에서 온 젊은이들이 이 집에서 안식을 얻었다.

집은 단체나 개인으로 보통 일주일이나 열흘 정도 묵을 수 있다. 회의나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에 단체로 여러 명이 묵을 수 있는 방과 부부를 위한 베드룸과 학생을 위한 공부방까지 20여 명 정도가 한꺼번에 지낼 수 있는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구 장로는 앞으로 "이 공간이 잘 알려져 시카고를 찾는 이들이 마음 편히 묵을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기분 좋게 웃었다.

기타 문의나 신청은 주사랑교회 선교부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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